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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03 15:28:14
  • 최종수정2014.07.03 15:28:09
이상기후는 이제 낯설지 않다. 최근 몇 년 사이 벌어진 일들을 살펴보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가늠키 어렵다.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지 장마철 폭우가 쏟아질지 예측이 어렵다. 예측이 어렵다 보니 대비도 힘들다.

충북지역에는 올 봄부터 이상고온과 가뭄, 우박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병충해까지 발생했다. 지난달 10∼13일엔 우박·돌풍으로 충북 5개 시·군 1천175개 농가 987.3㏊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4∼6일에는 도내 전역에 늦서리가 내렸다. 일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내려가 개화를 앞둔 사과와 배 꽃눈이 얼어붙는 피해를 입었다. 올봄부터 이어진 가뭄은 농경지를 말라 붙이고 있다.

충북은 지금 당장 가뭄 극복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가뭄 뒤에는 올지 모를 집중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도내 곳곳이 가뭄으로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 엊그제 남부지역 등 전국에 비가 내렸다. 하지만 제천·충주·옥천·영동군의 산골마을 등은 여전히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다.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옥천·영동지역의 계곡수를 이용하는 산골마을 주민들은 물이 없어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됐다. 하천과 계곡의 물이 마르면서 계곡에 설치된 간이상수도는 무용지물이 됐다.

농업용수 사정도 마찬가지다.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가 영농철 전에 내놓고 있는 용수공급 전망이 현실과 동떨어져 심각함을 더 하고 있다. 게다가 올 장마가 평년보다 10∼15일 가량 늦어 농업용수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저수율마저 크게 떨어져 가뭄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가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도내 775곳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3.8%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18.2%나 낮아졌다. 충주와 보은, 진천, 괴산지역 저수율은 5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영농에 차질이 우려될 정도다. 장마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북상 행보는 느리기만 하다. 비의 양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밭작물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각 시·군에 가뭄대책종합상황실 운영을 지시했다.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충북은 최근 몇 년 사이 가뭄과 폭우를 번갈아 겪었다. 지역마다 물 관리 대책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 그래야 위기 상황에서 써먹을 수 있다. 안전매뉴얼이라는 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

민선 6기 새 단체장들은 물 관리를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물 관련 사업을 기본적으로 챙기는 단체장이 돼야 한다. 물이 부족하거나 수해를 입는 지역에선 어떤 비전도 만들 수 없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생활의 기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벌어진 이상기후를 보면 이상 현상을 예측하기 어렵다. 여름엔 집중호우, 겨울엔 폭설이 우려된다. 기본적으로 그렇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물 관리를 잘 해야 재난을 피할 수 있다. 물 관리를 잘 한 단체장이 성공한 단체장이 될 수 있는 까닭도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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