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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01 14:45:39
  • 최종수정2014.06.01 15:09:35
운명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다.

시간으로 따지자면 40여 시간 후면 박수 받는 자와 참패의 쓴 고배를 마시는 자로 갈라진다.

6·4 지방선거는 지난 5월22일부터 6월3일까지 13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긴 여정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과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과 기초의원 3천687명, 교육감 17명 등 3천952명의 지역 일꾼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선거운동이 진행돼 왔다.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후보들은 시끄러운 선거운동을 자제했다.

그러나 차분한 선거분위기라 해서 유권자들도 자신이 사는 지역의 4년 살림을 책임질 인물을 뽑는 지방선거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유권자 각자의 하루 생활과 밀접한 이해관계에 있다.

자치단체장은 공약에 따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그에 꼭 필요한 예산을 배분하는 막강한 권한도 행사한다.

도로의 건설과 같은 지역개발사업이나 대중교통 운용, 각종 인허가에 식품위생 점검 등 생활과 밀접한 행정이 모두 이번에 선출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결정하게 될 몫이다. 또 교육감은 무상급식 대상 학생의 범위를 지정하고 공립유치원을 설립하는 등의 교육정책을 만드는 교육행정의 수장이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에 젖어 유권자들이 무관심하게 되면 앞으로의 4년간 우리지역 살림이 엉망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선거부터는 사전투표제도가 전국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미 지난 달 30일과 31일 지역일꾼을 뽑는데 동참한 유권자들이 많다.

시간이 없어서 투표할 수 없다는 말은 설득력이 별로 없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같은 혼탁과 과열선거 양상이 곳곳에서 비일비재 불거져 나와 자칫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상대 후보 인신공격은 물론 약점 폭로 등 상대 후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기 위한 네거티브 선거 전이 판을 쳤다.

이 같은 경우 모든 진위를 떠나 그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는 엄청난 효과를 얻게 된다.

이쯤 되면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하지 않겠는가.

특히 우선 '당선'에 목마른 후보들의 그럴싸한 겉포장으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도 수두룩하다.

달콤한 사탕발림 공약(空約)에 우리 유권자들은 휘둘리지 말고 소신 있게 본의를 지켜 지역에 꼭 필요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

유권자들을 무서워하고 존경하는 미덕을 겸비한 후보가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이상의 정치적 의미도 갖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나라가, 지역사회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반드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를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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