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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26 13:35:40
  • 최종수정2014.05.26 13:35:33
6·4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 닷새가 지났다. 격전지마다 후보 간 날선 전투가 치러지고 있다. 슬로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마다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개인적 이미지를 슬로건에 담아 유권자의 마음을 잡으려 하고 있다.

충북 선거에 나선 여야 예비후보들의 슬로건 전쟁도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짧은 슬로건 속에는 선거에 임하는 정당과 후보의 비전과 철학이 담겨있다. 충북지역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무능한 야당" vs "통합시 완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새누리당의 '무능 야당·이제 그만'은 민선 5기 충북 지방정부를 장악한 새정치연합(옛 민주당) 후보들을 직접 겨냥했다. 민선 5기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 등 '빅 3'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까지 장악하고도 오송역세권과 청주국제공항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원인을 '무능한 야당'에서 찾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통합시 꼭 이뤄내겠습니다'는 민선 5기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을 민선 6기에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 시절 번번이 실패했던 청주·청원 통합을 민선 5기 새정치연합(옛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일궈낸 점을 감조하면서 새누리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슬로건은 정당이나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를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각각 후보가 생각하는 시대정신도 담겨 있다. 그래서 때론 슬로건이 선거의 구도와 프레임을 규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슬로건 경쟁은 아직 공허하다. 구체적인 정책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는 탓이다.

제대로 된 슬로건 경쟁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이 있을 때 가능하다. 유권자의 눈길만 끄는 식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지금 충북 선거에서 벌어지는 슬로건 경쟁 역시 선거를 홍보전쟁으로 변질시켜선 곤란하다. 슬로건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정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선거에서 슬로건은 간단명료한 한 줄의 문장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도구다. 하지만 그저 구호 경쟁으로 그친다면 공허하다. 충북의 후보들이 유권자와 대화를 통해 실질적 정책이 담긴 슬로건 경쟁을 벌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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