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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5.13 17:50:43
  • 최종수정2014.05.12 21:39:12

오신애

청주의료원 간호사

지난해 11월, 간호 경력 8년 차에 시작된 보호자 없는 병동 생활.

간호업무에 간병생활까지 함께 한다는 것은 사실 직업의식만으로 버티기엔 어려운 일이다.

환자의 식사 수발, 대소변 치우기, 운동보조 등의 기본간호업무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사적인 일까지 간호사가 대신해 주는 데 한때 '정체성' 혼란을 느꼈던 적이 있다.

일부이지만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추행 등이 일어나는 등 환자들의 낮은 인식 역시 맥이 빠지는 대목이다.

일반 병동보다 신경 쓸 일도 한둘이 아니다.

낙상이나 미끄럼 등 환자안전 문제는 간호사들이 예민하게 신경 쓰는 부분이다.

보호자가 상주해 있는 상황에서 환자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없는 상황에서 생기는 것은 '천지 차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간호사는 '사명감' 없이는 일하기 힘들다.

특히 보호자 없는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더욱 그렇다.

간호와 간병 업무까지 하면서 타 병동과 같은 급여체계에 인센티브도 없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이 고마워할 때 보람은 두 배가 된다.

보호자 대신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고맙다며 서랍 속에 아껴두었던 음식을 꺼내 주기도 하고, 퇴원할 때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이 있어 그간 고생을 잊게 한다.

안목도 넓어졌다.

예전 보호자 있는 병동 시절에는 꼭 해야 할 간호업무 정도만 하고 환자와 적당한 관계 형성에서 멈췄다면 지금은 환자의 작은 변화도 정확하고 빠르게 살피게 됐고 환자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생겼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환자분들의 빠른 회복, 그리고 마음의 치유까지도 도울 수 있는 간호사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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