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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13 13:05:39
  • 최종수정2014.04.13 13:05:32
'성형공화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미용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동시에 성형수술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여성단체들이 한국소비자원 통계를 인용해 내놓은 수치를 보면 지난해 성형수술 피해로 인한 상담 건수는 4천806건이다. 전년보다 28.5% 늘어난 수치다.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 접수는 2008년 42건에서 2012년 13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엔 상반기에만 71건에 달했다. 충북에서도 지난해 8월 성형수술 도중 이상 증세를 일으킨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갈수록 많은 사람이 미용성형을 하고 있다. 사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의 현실이 그렇다. 따라서 어이없는 의료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그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의료 당국 스스로의 강력한 정화작업이 우선이다. 무분별한 과대광고 등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성형수술을 권하는 듯한 사회 분위기 전환이다.

인격이나 학식보다 우선 외모가 잘 생겨야 대접을 받는 사회풍토가 언제부터인가 조성되고 있다. 외모가 멋져야 취업이 잘 되고 맞선을 보는 자리에서 퇴자를 덜 맞는다고 한다. 예뻐지고 싶은 것은 누구나 똑같은 욕망이다. 하지만 자기 분수를 모르고 성형수술로 포장지만 바꾸려 할 때 적지 않은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정부가 우선 성형수술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성형수술 실태를 조사해 법 위반 행위를 엄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성형수술의 폐해를 최소한이라도 막을 수 있다. 좀 더 나은 외모를 가져보려고 수술대에 올랐다가 목숨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성형수술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형수술만 하면 모든 게 바뀔 수 있다는 비약적 발상은 버렸으면 한다. 성형은 자기의 얼굴을 토대로 잘 생긴 곳은 보존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보완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 통째로 뜯어고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아름다움을 가꾸는 방법을 자기의 개성에서 찾았으면 한다.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성형수술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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