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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13 16:46:54
  • 최종수정2014.03.13 11:28:29
6·4지방선거운동이 네거티브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지사 선거전은 벌써부터 정쟁에 함몰되고 있다. 두 명의 지사 후보를 배출할 것으로 보이는 충주는 이미 화약고가 됐다.

충주는 청주 다음으로 유권자 수가 많다. 그런데 충주를 지역구로 한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이 지난 3일 지사출마를 선언한 뒤부터 여야는 끊임없이 성명 등을 통해 각을 세우고 있다. 엊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변치 않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상대방을 흠집 내는 내용이다. 한 마디로 네거티브 선거전이다.

충북도지사 선거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는 여기저기서 나온다. 그러다 보니 각 선거 캠프도 언제 터질지 모를 네거티브에 대한 전방위 대비책을 강구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선거 이후 지역사회의 화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 전략에는 포지티브(positive)와 네거티브(negative)가 있다. 포지티브는 경쟁후보를 비방하고 공격하기보다 정책선거 등 긍정적인 것을 중시한다. 선거전이 과열되지 않고 정책대결을 통한 유권자 심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네거티브는 자신의 정책을 알리거나 긍정적 이미지를 통한 유권자 심판을 받기보다 경쟁후보의 부정적 이미지 부각에 집중한다.

다시 말해 근거 없는 폭로전, 비방전, 색깔론이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다. 과거 각종 선거전에서 네거티브는 자주 선거판을 뒤흔들곤 했다. 한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박빙의 선거전일수록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곤 했다.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포기하기 어려운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는 다르다. 네거티브 전략을 잘못 구사하면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유권자들의 정치 인식이 그만큼 향상됐기 때문이다.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큰 것도 네거티브를 믿지 못하는 원인이 됐다. 선거는 정책대결의 장이다. 그런데도 선거전이 네거티브로 치닫는 건 각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에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충북도지사 후보들이 남은 선거기간 동안 충북의 미래가치를 놓고 정책대결을 해주기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아도 도민들은 정치에 신물을 내고 있다. 모름지기 지방선거란 다자간 공방으로 지역 어젠다를 세상에 드러내게 하는 대의 민주주의의 꽃이다. 지방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나름의 철학을 전개하며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논할 때 그 가치가 드러난다.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네거티브보다 지역의 오랜 숙원 과제 해결책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게 훨씬 낫다. 특히 충북도지사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충북의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야 한다. 충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발굴해야 한다. 공약도 이런 시각에서 제시돼야 한다. 그래야 도민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역동적 선거전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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