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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04 13:44:54
  • 최종수정2014.03.04 13:42:46
6·4지방선거가 3개월 앞이다. 짧은 시간 한 몫 잡으려는 선거브로커들도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틈새를 놓치지 않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선거 브로커들은 지난달 4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급격히 고개를 들고 있다. 대개 선거 조직을 지원해 주겠다며 활동비를 요구하고 있다. 자신의 세력을 활용해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주겠다며 접근하고 있다. 주로 선거 경험이 별로 없는 출마 후보들을 노리고 있다.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쉽기 때문이다.

선거 후보 캠프의 핵심은 선거 전략가와 홍보 전담자, 회계 책임자다. 하지만 너무 많은 후보가 출마를 하면서 적절한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다. 충북교육감 선거의 경우 선거 출마 예비후보들이 10여명에 이른다. 그런데 상당수가 선거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쓸 만한 핵심요원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거브로커은 이런 틈을 파고들고 있다. 개략적인 명단을 보여주거나 혈연과 학연·지연 등 각종 인연을 내세워 자신의 동원력을 자랑한다. 달콤한 유혹으로 후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미 일부 예비후보가 낚였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그러나 워낙 은밀하고 음성적이어서 제보가 없는 한 쉽게 적발하기 힘들다.

선거브로커는 보통 지역에서 적게는 수 백 표 많게는 수 천 표를 관리한다며 세력을 과시하곤 한다. 이 세력을 활용해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 주겠다는 게 선거브로커들의 특징적인 제안이다. 허무맹랑하게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일수록 이러한 유혹에 흔들리기 쉽다. 따라서 선거브로커들의 주된 목표 대상은 낮은 인지도 등으로 표심에 조바심이 난 후보들이다.

'공천이 곧 당선'인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브로커들이 "여론조사가 공천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여론조사가 유리하게 나오게 해 주겠다"고 접근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들은 이들 선거브로커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잘못 내쳤다간 상대 후보 측으로 넘어가 온갖 네거티브를 퍼뜨리는 게 염려되기 때문이다. 후보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선거브로커는 공공의 적이다. 공명선거를 지향하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불법선거로 한 번 더럽혀진 손은 깨끗해지기가 매우 어렵다. 설령 당선이 된다 해도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승리는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선거브로커 개입은 후보의 정치생명을 끊는 행위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브로커를 척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 운동 감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권자들도 선진화된 의식으로 출마 후보나 브로커의 금품·향응 제공이 있을 경우 즉각 신고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를 좀먹는 선거브로커들을 척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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