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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17 15:46:39
  • 최종수정2014.02.17 15:46:37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심지어 언론마저도 외면하는 현실이 가슴을 저미게 만든다.

소치동계올림픽 기간에 열린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는 그래서 국민과 도민과 언론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지난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막한 전국동계장애인체전은 행사내용도 조촐했다.

류진룡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국에 산재돼 있는 체육시설을 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도 장애인들이 체육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부의 약속이 얼마나 제대로 이행될 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2년말 전국 장애인수는 251만1천명이다. 2004년 161만1천명이던 전국의 장애인수가 2012년에는 90만명이나 늘어났다. 장애인의 급작스런 증가추세는 거의 후천적 장애로 발생하고 있다.

전국 시도 장애인등록현황에도 전국의 장애인수를 증가하는 원인은 지체장애로 분석됐다. 이 부문에서 2004년 88만3천명이던 장애인수는 2012년 132만2천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천적인 장애의 원인으로는 사고로 인한 것이 대부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의 장애인수도 9만4천137명(2012년말 기준)에 이른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충북의 장애인수는 10.2~4.1%로 급증하다가 최근 3년 전부터 0.7~0.2%대로 떨어지는 추세다.

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각종 사고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이들 장애인들 가운데 체육을 하는 이들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올림픽과 각종 전국체육대회에서 장애인들의 축제가 만들어지면서 조금씩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동계장애인체전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은 선수 36명, 임원 28명이었다. 전국대회라고는 하지만 전체 참가 선수는 344명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 임원 및 보호자가 385명에서 729명. 결국 전체 참가수는 1천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를 개최해도 2천에서 3천명이 몰리는 것에 비하면 정말 조촐한 수준이다.

그래도 이들은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전국동계장애인체전이 강원도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바람에 이들은 더욱 소외받았다. 강원도 강릉에 눈폭탄이 내리면서 강원도민들도 장애인체전이 열리는 것보다 눈 치우는 일에 열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장애인들에게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소통의 사회가 하루 빨리 다가와야 한다는 다짐과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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