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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04 17:54:27
  • 최종수정2014.02.04 14:21:48
2014년 새해 충북 교육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바로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오는 6월4일 지방선거에서 단일화 문제를 놓고 보수 성향 후보들 간 복잡한 셈법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6·4 지방선거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어제 시작됐다. 분위기로만 본다면 출마를 천명한 모든 후보들의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출마 선언을 한 후보만 10여명이다. 대부분 일선 학교 교장이나 도교육청 산하기관장 출신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게 별로 없다. 제한적이나마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예비후보 등록이 선거운동에 유리한 사람들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보수진영에선 후보들의 단일화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비슷한 정치 성향과 교육관을 가진 후보들의 난립을 우려해서다. 일각에선 보수 성향 후보의 난립이 교육계의 사분오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상당수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셈법은 서로 너무 다르다. 모두 나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에 함몰돼 있다. 그러다 보니 단일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후보들은 이미 선거사무실까지 운영하고 있다. 현직 교장들은 명퇴를 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투자한 비용도 만만찮다. 따라서 후보 단일화에 상당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후보 등록이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상황이 좀 변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문제가 거론 될 것으로 본다. 후보들 간 강약의 판세가 드러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선거방식도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았다. 단일화와 관련된 어떤 룰도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후보들도 쉽게 단일화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마디로 아직은 시기상조다.

그러나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도지사 선거나 통합시장 선거와 함께 충북도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보수 진영 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을 갖는 까닭도 여기 있다. 진보 진영 측의 후보는 일찌감치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후보들 간의 갈등과 이탈, 독자행동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자칫 반쪽 단일화에 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면 못할 것도 없다. 모두 교육계를 위해 평생을 몸 바친 분들이다. 올바른 충북 교육을 위한 희생이라면 못할 게 없을 것으로 본다.

동상이몽은 한 자리에서 같이 자면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이다.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생각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충북교육계 수장을 꿈꾸는 이들이 할 행동은 아니다. 정치권을 닮을 필요가 없다. 국민이 정치권을 불신하는 까닭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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