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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02 17:45:11
  • 최종수정2014.02.02 17:45:09
옛 충청감영이 있는 충주시 성내동 관아공원 인근의 관공서가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충주우체국이 문화동으로 새청사를 신축, 이전한데 이어 충주교육지원청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청사이전 계획을 승인받아 2016년7월이면 봉방동 국원고(옛 충주농고) 실습지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성내동 154-1번지 일대 약 7천500㎡의 관아공원은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에 있던 충주목(忠州牧) 관아터에 조성한 공원으로, 충주목사가 집무를 보던 동헌 건물인 청녕헌(淸寧軒: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66호)과 영빈관으로 사용되었던 별관건물인 제금당((製錦堂: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67호)등 옛 관아건물이 남아 있다.

이 관아건물들은 1870년(고종 7) 8월 화재로 소실되어 같은 해 10월 충주목사 조병로(趙秉老)가 중건한 것이다. 그 후 내부를 개조하여 중원군 청사로 사용하다가 1983년 군청이 연수동으로 이전하면서 충주시에서 완전 해체하여 복원한 후 그 일대를 공원으로 꾸몄다.

관아공원에는 청녕헌과 제금당 외에 충청감영문과 산고수청각, 축성사적비(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68호), 순교자현양비 등이 있고, 수령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소나무 등의 수목이 어우러져 있어 고색창연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지금 관아공원은 주변에 있는 충주문화회관 및 관아갤러리와 함께 충주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역사 공부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관아공원과 인접, 충주교육지원청과 옛 충주우체국이 자리해 관아공원을 중심으로한 역사와 문화공간으로의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또 두 공공기관도 문화재보호구역에 속하는 바람에 사무실 등이 협소해도 증·개축이 불가능해 불편을 겪어 두 기관의 이전과 이전부지에 대한 충주시의 매입후 역사 문화공간 활용대책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충주우체국이 문화동 옛 공용버스터미널 자리로 신축이전 한데 이어 지난달 24일 충주교육지원청 청사이전 계획안이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를 통과, 2016년7월에 이전할 계획이어서 관아공원 인접 공공기관 자리가 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충주시는 시급히 양 기관의 부지를 어떻게 확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 시민들의 바람대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열악한 시재정으로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부지매입과 활용대책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이때가 아니면 관아공원 인근 부지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삼국시대 국원경과 중원경으로 가장 중요시 되었던 충주,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던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의 터를 잘 가꿔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물려줘 충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충주시의 사려 깊은 대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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