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1.27 16:17:17
  • 최종수정2014.01.27 15:48:25
신흥국의 통화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세계 경제의 흐름에 변화가 생겨났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큰 신흥국들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신흥국은 아르헨티나와 터키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들어서만 페소화 가치가 20% 급락했다. 외화보유액이 293억 달러로 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방어를 사실상 포기했다. 이에 따라 13년 만에 또다시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터키도 지난주 말 리라화 가치가 3.5% 급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중국 경제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 수출국들과 친•반 정부 세력 간의 충돌로 정정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태국,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상황은 신흥국들과는 다르다.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작년 말 기준 3천464억 달러로 아르헨티나의 11배가 넘는다. 중국, 미국 등과 통화스와프 협약을 체결해 투기자본이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강력한 보호막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일부 신흥국에 국한된 불안이 번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 빈틈은 없는지 차분하게 점검하면서 국내외 변수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흥국 불안은 안전자산 선호 효과를 불러 일으켜 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 약세를 차단하는 측면이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 미국에 이어 유럽의 경기회복이 진행되면 우리 경제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정부는 방어망을 최대한 강화해 통화위기의 전염을 차단하면서도 세계 경제 회복의 기회를 잘 포착해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기회복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경제 문제는 경제 논리로 풀어 지나친 정쟁이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