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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조사 교수 자살' 민감한 연구 기피 우려

도내 일부 교수들 "논란 야기될 연구 부담스러워"

  • 웹출고시간2014.01.22 19:43:40
  • 최종수정2014.01.22 19:43:09
숭례문 부실공사를 조사하던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충북도내 대학가에서는 소위 '민감한 연구' 기피현상이 빚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교수의 자살로 정부정책 조사 등 전문가와 학계의 참여가 필수적인 '민감한' 연구 기피현상이 교수들 사이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숭례문 부실복원 공사를 검증하던 국내 목재연구의 최고 권위자 박모(56) 충북대 교수의 자살과 관련해 충북대를 비롯한 도내 일부 교수들은 "앞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거나 논란이 야기될 것이 예측되는 연구를 부담스러워서 누가 제대로 하겠느냐"고 말했다.

교수들이 '숭례문 조사 교수 자살'을 계기로 정부 정책 관련 연구에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소극적으로 연구를 진행 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A교수는 "박교수의 자살을 을 계기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연구들이 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정권때 4대강 사업과 관련한 한 교수가 부담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 이번 자살사건을 계기로 교수들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기피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말했다.

대학가에서는 연구 결과를 일부만 발표하거나 중립적이지 않은 연구 보도가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도내 B교수는 "교수들이 겁이나서 무슨 연구를 소신껏 하겠냐"며 "연구 결과를 100% 발표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사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수들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의 핵심을 파헤쳤다고 해도 이해관계를 따져 수정해 보도하거나 일부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학교수들은 "대학 내 연구가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자율성을 갖고 독립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8일 숨진 박 교수는 최근 숭례문에 사용한 목재가 국내산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을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인터뷰를 한 종편 방송에서 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숭례문 부실 조사를 맡은 뒤 심한 스트레스로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일 이번 사건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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