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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복원된 세계최초 금속활자 '직지'

고인쇄박물관 밀랍주조법으로 복원
하권 1장·상권 1~6장 선봬

  • 웹출고시간2014.01.22 20:45:29
  • 최종수정2014.01.22 20:45:25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고향인 청주에서 복원돼 모습을 드러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22일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열린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 최종보고회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복원한 '직지' 금속활자 복원인판 17장을 공개했다.

22일 청주시 금속활자주조 전수관에서 열린 직지 금속활자 복원 결과보고회에서 임인호 금속활자장(우측)이 금속활자 직지 복원인판을 들고 복원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직지' 하권 30~39장과 실물이 남아 있지 않는 하권 1장(권수제 부분), 상권 1~6장이 복원돼 실체를 드러내 학계로부터 주목받았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속활자본 직지 하권에는 2장∼39장이 보관돼 있을 뿐 1장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직지' 금속활자는 고려시대에 원래 직지를 제작했던 방식으로 추정되는 밀랍주조법으로 복원돼 의미가 깊다.

실물이 남아 있지 않은 '직지' 상권의 내용은 목판본을 따랐으며 금속활자본 하권의 글자와 직지와 동일한 활자(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참조했다.

두 인본에서도 확인되지 않으면 하권의 글자를 파자해 사용하는 등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집자해 복원했다.

임인호 금속활자장은 "복원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주형틀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주형틀에 사용되는 황토는 식으면서 갈라지기 쉬운데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한 배합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연차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 2015년 문화재청과 충북도의 지원으로 총 18억1천만원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5판을 복원했으며 청주시는 2015년까지 '직지' 상·하권 총 78판을 복원해 한국의 훌륭한 인쇄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밀랍주조법= 벌집의 찌꺼기를 가열, 정제해 얻어지는 밀랍에 자본을 붙여 글자를 새긴 뒤 이암(석비레), 황토, 모래를 혼합한 흙으로 감싸 주형을 만든다. 주형이 마른 뒤 불로 가열해 밀랍을 녹여낸 공간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드는 방법이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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