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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1.20 16:09:03
  • 최종수정2014.01.20 15:34:52
설날을 앞둔 축산 농가는 물론 국민 모두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32개월 만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북 고창과 부안의 오리농장에 이어 고창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가창오리도 20일 AI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충북도는 'AI 방역대책본부'를 편성했다. 도내 모든 협조기관과 협력체계도 재조정했다.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농가별 소독 및 사람·차량의 출입 제한 등 문전방역을 강화했다. 가금류 사육농가간의 모임 자제도 당부했다.정부는 앞서 사상 처음으로 호남 전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가장 큰 문제는 최초 발생 농가에서 키운 종오리가 전국 여러 시•도에 공급된 점이다. 충북지역에도 이 농장의 새끼오리들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농장만 진천 9곳, 음성 4곳, 청원 2곳, 충주 1곳 등 16곳에 달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새끼오리 10만 마리를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례에 비춰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 그 피해는 가늠하기 어렵다. AI는 오리나 닭 등 가금류에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파 속도가 아주 빠르다. 초동 대처에 실패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기민한 대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003년 이후 5번째다. 2011년에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재발한 셈이다. 하지만 충북지역은 지난 2004년 이후 10년째 AI 미발생 기록을 유지해 오고 있다. 올겨울 AI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경고는 벌써 여러 경로를 통해 나왔다. 축산 당국과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AI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전염성이 강한 만큼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짧은 시간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전국으로 번지면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AI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우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최대한 효율적인 방역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각 부처와 지자체들이 따로 움직여선 곤란하다. 방역은 '신속·정확·치밀'이 관건이다. 축산농들도 정부 대책과 지자체의 지침을 믿고 따라야 한다.

AI 피해가 재앙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는 게 관건이다. 국민들의 적극 협조도 중요하다. 모두의 노력을 한데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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