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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환수운동하는 미국인 '화제'

직지환수추진위원회 대표 리처드 패닝턴씨
청주 여행 중 환수 운동 결심

  • 웹출고시간2014.01.08 17:23:47
  • 최종수정2014.01.08 17:23:44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의 환수운동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에서 6년째 거주하고 있는 직지환수추진위원회 대표 리처드 패닝턴(60·사진)씨다.

2001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의 원래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로, 줄여서 '직지심체요절' 혹은 '직지'라고 부른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권으로 간행된 금속활자본 직지 진본은 하권 1권만이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도서번호 109번과 기증번호 9832번을 달고 보관돼 있다. 이 진본은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 이후 초대와 제3대 공사를 지낸 콜랭 드 플랑시가 수집해 간 것으로 고인쇄박물관은 파악하고 있다.

텍사스 주립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리처드 패닝턴씨는 서울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던 그는 한국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한국문화에 매료됐다.

한국역사에 대한 책을 읽으며 직지의 존재를 알고만 있던 그가 본격적으로 직지 환수운동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하면서부터다.

그는 이후 3명의 한국인 친구와 함께 '직지환수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직지환수운동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5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에도 참여하며 직지에 대한 애정을 깊이 드러냈다. 이후 그는 직지 진본이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가 속한 직지환수추진위원회는 서명인 수를 늘려 프랑스 문화부, 직지를 보관 중인 프랑스국립도서관, 주한 프랑스대사관에 직지를 대한민국으로 돌려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리처드 패닝턴씨는 "서명을 받을 때 시민들은 내가 외국인인 것에 놀란다"며 "보통은 외국인이 한국의 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고마워하지만 직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 내가 그들에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과 단체, 정부 모두가 직지환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한국에서 한국인에 의해 만들어진 직지가 하루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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