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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31 14:19:43
  • 최종수정2013.12.31 11:16:21
지난 한 해 나라 안팎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22일을 끌어온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은 국민들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위기를 넘겼지만 앞으로 해결할 일들이 많다.

새해가 밝았다. 새해부터는 철도로 인한 국민 불편이 있어선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2014년은 철도개혁 원년이 돼야 한다. 일단 경쟁 체제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독점에 가려 있던 폐해도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화 된 철도파업으로 그만큼 이념과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도 어느 때보다 크게 나타났다. 치열하다보니 앙금도 두껍게 쌓였다. 이제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새 희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깊숙이 뿌리를 내린 대립과 갈등의 뿌리마저 뽑아버려야 한다. 철도는 이제 소수의 기득권을 챙겨주던 관행을 혁파해야 한다. 국민 이익을 위한 철도로 거듭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새해는 그런 희망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정부와 코레일은 물론 국민도 새 각오를 다잡을 때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국민대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여러 점에서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았다. 내부 갈등에 매몰되지 않고 힘을 모아 국민통합을 이뤘으면 한다.

한반도 긴장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북한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2 권력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관련자 숙청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김정은의 공포정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되는 시기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많은 일을 겪었다. 정치판은 여야로 나뉘어 싸움만 벌였다. 아직도 제대로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 마음도 아직은 갈라져 있다. 따라서 통합의 정신은 향후 국가 명운을 좌우할 중대사가 됐다. 소통과 화합의 통합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충북에도 큰 일이 있다. 우선 오는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그런 다음 곧바로 7월1일 통합청주시가 출범한다. 그러나 아직 청주와 청원의 진정한 화학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는 통합작업에 큰 문제가 없다. 작은 일들이 있긴 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통합시 출범 때까지 아무런 문제없으리란 보장은 없다. 곳곳에 노정된 암초들이 아직은 많기 때문이다. 언제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 아무도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적인 불만이 언제 어떻게 분출될지 모를 일이다. 통합추진기구들은 이러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통합시민들도 꼭 알아야 할 게 있다. 양 시·군 주민 스스로 선진 시민의 마음을 갖는 일이다. 또 다시 갈등이 분출될 경우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청주시민들은 청원군민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청원군민들은 통합청주시민이 되려는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진정한 화학적 통합을 이루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주민 의견의 최대 반영은 제1조건이다. 개개인의 포용 자세도 아주 중요하다. 그래야 화합과 단결 속에 진정한 화학적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이루고 민생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 국회의원 등 선택된 정치인들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할 아는 '공감(共感)의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결코 무릎을 꿇지 않는 '희망의 생산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불신을 걷어내고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소통(疏通)의 능력'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2014년 지방선거를 거쳐 '공감'·'소통'·'희망'의 힘으로 짓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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