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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25 14:52:51
  • 최종수정2013.12.24 15:01:17
충북이 인구 16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충북도내 인구는 지난 11월 말 현재 159만 9천586명으로 집계됐다. 160만 명에서 414명이 모자란다. 그러나 지난 24일 끝내 160만 명을 돌파했다.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충북 인구가 160만 명 시대를 연 것은 150만 명을 넘어선지 반세기만이다. 1964년 말 151만 1천102명을 기록, 처음으로 150만 명 시대에 진입했다. 이후 충북의 인구수는 부침이 심했다. 1966년 155만 475명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1970년엔 145만 3천899명으로 곤두박질쳤다. 1988년에는 139만 1천927명까지 떨어졌다. 그 후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하다 2007년 150만 73명을 기록했다. 150만 명 시대에 재돌입했다. 이때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6년여 만에 16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충북 인구 160만 명 돌파는 반갑고 역사적인 일이다. 따라서 의미를 최대한 잘 살려 충북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인구 증가는 역사적으로 모든 상황을 변하게 할 수 있는 동력이었다. 충북의 인구 증가 역시 마찬가지다. 충북 인구 증가가 충북 성장 동력의 밑바탕이란 얘기다.

인구증가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전략 마련을 가능케 한다. 충청권 인구는 이미 호남권 인구를 추월했다. 정치적으로도 유권자 수가 수도권, 영남권에 이어 3위다. 바야흐로 영충호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의미심장한 사실이다. 시사하는 바 역시 아주 크다. 우리의 정치경제 지형이 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충북 인구 160만 시대가 열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인구 10만 명이 늘어나는데 꽤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 사이 충북은 지역발전과 함께 사회경제 지형이 많이 변했다. 전형적인 농업도에서 산업경제기반을 갖춘 농공지역으로 변모했다.

청주권은 물론 충주, 진천, 음성에서 산업화가 가속화됐다. 경부, 중부, 중부내륙, 중앙,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중부권 관문역할을 하는 청주국제공항도 개항, 15년을 넘어서고 있다. KTX 오송분기역은 충북을 교통물류 중심지역으로 만들었다. 그 덕에 인구 160만 명 시대가 열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충북 인구 증가는 아주 중요하다.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 인구수는 필수조건이다. 물론 인구가 지역세나 지역발전의 결정적인 척도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충청권에서 영충호 시대를 주도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충북도는 앞으로 인구수를 더 늘리는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 160만 명 시대 도래를 그저 축하로 끝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 어떻게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더 많은 인구를 유입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오창·오송산단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은 충북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1990년 정책 결정에 2010년 기관 이전 등이 완료될 때까지 20년이 걸렸다. 아직 남아 있는 오송단지 연구시설 증축이나 관련 사업 등에 더 집중해야 한다. 국가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계속된다. 바이오신약, 첨단의료기기 개발의 성과가 나올 때까지 집중 투자해야 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고민해야 한다. 충북은 지금까지 바이오와 태양광 아이템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충북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백년대계를 계획해야 한다. 물론 계획과 실천, 결과물 창출까지 몇 년이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국가사업의 예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장기적 사업은 일관되게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충북이 160만 명 시대를 넘어 인구 200만 시대를 열 수 있다. 궁극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새로운 영충호 시대를 열어가는 구체적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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