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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24 14:34:11
  • 최종수정2013.11.24 18:00:00
올해도 벌써 끝자락에 서 있다. 해마다 이맘 때 쯤 이면 사회 전체가 들뜬 분위기로 어수선하게 마련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각종 송년 모임에다 연말 결산 등등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래도 어쩌면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일정일지도 모른다.

이 같은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탐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호구지책을 누릴 수 있는 직장이 있어서가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 같은 밝은 조명 뒤엔 오늘도 축쳐진 어깨로 구인 구직 정보지를 샅샅이 훑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면 왠지 마음 한곳이 무겁기만 하다.

그들은 지금 한겨울 삭풍보다 저 추운 처절한 삶의 고뇌에 차 있다.

더욱이 조금 있으면 취업경쟁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취업은 곳 인생의 가장 큰 고비가 된다.

충북도내 일부 대학도서관. 이곳은 취업을 위해 밤낮 없이 이른바 스펙 올리기에 열중하는 젊은이들의 막막한 몸부림이 녹아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가 않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7.8%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그만큼 자녀들 뒷바라지 기간이 늘어나고, 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 중.장년 층 부담도 커졌다.

불투명한 미래 앞에 놓인 20대와, 퇴직 후가 막막한 50대의 삶이 우리의 암울한 현실을 말해 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졸업은 했지만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젊은 층이 수백만명에 달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젊은 층 취업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한 청년은 "저희보다 앞선 세대들을 위한 정책이나 그런 변동은 참 많은 것 같은데, 젊은 층을 위한 정책은 쉽게 찾아 볼 수가 없네요, 수십 곳을 찾아 다니며 원서를 내보지만 취업문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입니다"푸념 섞인 한마디가 답답함을 공감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취업 전쟁은 불과 30년전과 비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지금의 50대들이 20대일 때 경제성장률은 12.2%, 한창 경제가 팽창할 시기여서 한 사람을 대기업 대여섯 곳에서 모셔가려고 영입 경쟁을 벌였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2.7%로 뚝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일자리가 줄었다.

그런데 대학진학률은 37%에서 84%로 크게 높아져 고학력자가 많이 늘었다.

자연히 좋은 일자리를 놓고 경쟁은 더 치열해 졌다.

실제 20-30대의 고용률은 평균 65%, 50대 고용률 74.6%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년연장까지 된다니 청년 입장에선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래 세대들에겐 노인 부양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현재 청년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인 수는 16.7명인데, 2050년엔 71명으로 네 배나 증가하게 된다.

결국 청년 입장에선 기회를 얻지도 못한 채 책임만 늘고, 50-60대들은 경제를 일으키느라 애썼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노후 보장이 안 돼 걱정이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젊은 고학력 인력이 자기 전공을 찾아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청운의 꿈을 버려야 하는 실상이 안타까울 뿐이다.

막상 사회에 나왔지만 갈 데가 없어 방황하는 그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청년들이 직장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며 허송세월하고 있다. 이는 가정과 사회, 더 나가 국가적 손실이다.

이제라도 정부차원의 믿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말로만 취업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지 말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우리 젊은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맘껏 나래를 펼 수 있는 일자리가 쏟아져 나와야 한다.

그래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 피시방이나 오락실에서 시간을 죽치며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사라지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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