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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19 14:06:35
  • 최종수정2013.11.19 14:03:47
갈수록 심해지는 대학 졸업생 취업난에 각종 추천서가 남발되고 있다. 그 사이 대학총장 추천서마저 무게감을 잃고 있다. 결과적으로 취업 관문 통과에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내 일부 대학들은 실제로 서류작성과 신분증 검사만 거친 뒤 총장 명의의 추천서를 발급하고 있다. 국공립과 사립 가릴 것 없이 비슷하게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신분증 하나로 총장추천서를 발급해 주는 대학도 있다.

그러나 총장명의의 취업추천서가 남발되면 그 가치도 함께 떨어질 수밖에 없다. 총장추천서가 객관적 평가자료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무리 취업난이 심하다고 해도 총장추천서까지 아무렇게나 발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총장추천서 가치하락은 곧 그 대학의 가치추락과 맥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총장추천서든, 학장추천서든, 교수추천서든 모든 추천서는 신뢰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한 사람의 미래 가능성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갖고 있지만 아직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을 간파할 수 있는 자료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입장에선 도전 파일이다. 그런 점에서 추천서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는 격려문이다. 이력서만 보고 놓칠 수 있는 자신의 미래 비전을 보완하는 보완재다.

구인자들은 이력서를 통해 구직자의 과거 경력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구직자의 미래 꿈과 비전까지 알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추천서는 이력서의 보완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력서 없는 추천서 역시 허무맹랑한 꿈의 기록일 수 있다. 그리고 추천서 없는 이력서는 꿈이 없는 과거 이력에 불과할 수 있다.

따라서 추천서는 이력서를 기반으로 작성해야 맞다. 허무맹랑한 수사가 아닌 실체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추천서를 작성할 때 그 사람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추천서를 써준 사람이나 추천서를 받은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추천서는 특정 대상이 조건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 책임지고 소개하기 위해 작성하는 글이다. 특히 취업추천서는 채용 전형에 지원한 지원자를 추천하기 위해 작성한 일종의 서류라고 할 수 있다.

취업추천서는 일반적으로 대학총장이나 학장, 근무 경험이 있는 회사의 장 등이 작성하게 된다. 구직자의 품성과 자질이 지원 회사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을 했다는 결과보다 앞으로 성취 결과를 중시하는 서류다. 구직자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를 예견하는 제3자 시각의 기록이다. 그런 점에서 추천서는 신뢰감을 줘야 한다. 대학들이 추천서 남발을 금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추천서는 비단 추천을 받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추천서에 담긴 신뢰를 줄 수 있는 문구나 칭찬의 글은 구직자에게도 도전의욕을 부추길 수 있다. 구인자들에게 미래 꿈과 비전을 선택해 달라는 소망을 간절하게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추천서는 이력에 근거해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기에 어떤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희망을 글로 적어야 한다. 그동안 무엇을 성취했고 앞으로 어떤 시련과 역경을 넘어설 수 있는 지도 알려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그 사람 인생의 고뇌와 고통, 체험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오늘의 나는 과거 이력이 만들어준 것이다.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내가 꿈꾸는 비전의 실현이다. 따라서 추천서는 아무렇게나 발급될 하찮은 서류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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