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11.11 17:53:42
  • 최종수정2013.11.11 17:53:34
최근 도내에 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이나 조직 간의 갈등으로 정책이나 행정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하나의 행위이며 표출이다. 그래서 개인적이든 집단이든 갈등은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갈등은 해결책 없이 평행선을 달리게 된다. 설령 제시한 대안도 타협을 위한 설득력 있는 대안이어야 한다.

반대만을 주장하는 갈등은 좀처럼 풀기 힘들다. 일부 주민들은 님비현상 때문에 반대를 위한 반대로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설득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사회다.

현대사회는 복잡 다다 하게 얽혀 있어 문제를 어떻게 잘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리더가 잘한다 못 한다 평가로 이어진다.

영동군은 작년에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받은 국비 21억5천만원으로 옥천군과 함께 공동으로 화장장 등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보지 선정이 주민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돼 국비를 일단 반납기로 했다.

주민들이 신청한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동의를 실시한 결과 과반을 넘기지 못해 실패하면서 후보지 선정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장사시설이 필요하다면서도 내 지역은 안 된다는 전형적인 님비현상으로 빚어진 문제다.

군이 나서 설득하는 적극적인 자세는 물론 군수도 담당 공무원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마지막 호소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다.

이웃군인 보은군도 군수가 호국원, LNG사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3만 보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지만 환경 등의 문제로 주민들과 심한 마찰을 보이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누구의 탓을 떠나 군의 진정성 있는 적극적인 행정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옥천군수는 최근 사무관 승진인사로 공무원노조 간 갈등을 빚고 있다. 과거 인사비리에 연루된 자를 문제 삼아 1인 시위는 물론 다른 지역으로의 인사교류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5명의 사무관 승진 내정자를 발표하자 비리연루자가 2명이나 포함됐다며 한 사람은 자신의 근무평정을 특별 관리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수백만원어치의 군수 자서전을 구입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승진자가 자숙하도록 2년 동안 충북도에 파견하거나 1대1 인사교류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인사는 만사라는 얘기가 있다. 지난 7월1일자 인사에서도 옥천군은 이번 승진자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인사권자인 군수의 고유권한인데도 인사 때만 되면 불만이 터진다. 급기야 한 면장은 간접적인 불만으로 명퇴를 결심하고 군을 떠났다.

최근 옥천군의 인사행태가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구도 인정하는 객관적이고 명쾌하지 못한 인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하며 노조 측도 무리한 요구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3개 군이 겪고 있는 주민들의 저항으로 인한 군수의 고민은 당연하다. 군은 군대로 진정성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밀어붙이기식만으로는 안 된다.

내년 지방선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표만 의식하는 자치단체장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진정성 있는 성숙된 자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리더십 을 발휘할 때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