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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24 16:13:43
  • 최종수정2013.10.24 13:49:12
정부의 공기업 임원 인사와 관련, 말들이 많다. 충북에선 불만이 아주 크다. 주요 공기업 임원 인사에서 충북 출신 인사 발탁이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인사 결과에 따라 심각한 논란이 예상된다.

과거 정부에선 그래도 지역 안배 차원인지는 몰라도 충북 출신 인사를 자주 등용했다. 직전 정부만 해도 한국가스안전공사나 한국전력 등 공기업 사장이나 감사 등으로 충북 출신을 발탁했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후 아직 없다.

이번에 충북 출신 인사 가운데 딱 한명이 공기업 사장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그나마 어찌될지 잘 모르는 형국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 경제계 등 충북도민들은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일각에선 충북 홀대론까지 내놓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초 내각과 청와대 인사에도 충북 출신 인사의 등용은 없었다. 이번 공기업 인사에서도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 충북도민들이 걱정하던 충북 홀대론이 현실화 된 셈이다. 지역 곳곳에서 부글부글 끓는 까닭도 여기 있다.

충북 출신이 꼭 발탁돼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충북 출신 홀대라는 주장이 그리 틀려 보이지 않는다. 역대 정부는 대개 지역성을 고려해 충북 출신을 중용했다. 공기업의 경우 더 그랬다. 비슷한 능력이라면 지역을 고려해 안배했다.

현 정부의 인사스타일은 사뭇 다른 것 같다. 물론 지역인재 발탁을 위해 노력한 과정도 있을 게다. 하지만 결과는 늘 충북 출신 배제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홀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충북 출신 인사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섭섭한 일임에 틀림없다.

물론 지역성 안배 원칙의 인선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혀 고려치 않는 것도 원활한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칫 충북인들에게는 충북 인재의 능력이 다른 지역 인재보다 떨어진다는 인상도 줄 수 있다.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다. 당연히 책임도 인사권자 몫이다. 다만 우리가 이번 인사에서 아쉬운 점은 충북에 그만한 인재 한 명도 없나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어느 경우든 스스로 도드라지는 인재도 있다. 하지만 발탁을 기다리며 스스로 낮추는 인재가 더 많다. 충북 출신 인재의 경우 후자 쪽이 많다.

우리는 정부가 그런 충북인들의 자세를 알아줬으면 한다. 어느 시대나 인재는 그 시대가 필요로 한 만큼 차고 넘친다. 마치 가을 그믐 새벽별처럼 먼저 나와 주군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주군이 그런 인재를 찾지 못할 뿐이다. 충북 사람들은 대개 내가 인재요 하고 자기 과신을 하지 않는다. 알아주기만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현 정부가 한 번 더 충북인재 찾기에 나섰으면 한다. 충북 출신 인재는 언제나 제 몸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에 사람이 적어 약한 인재풀을 부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충북 출신중에도 국가 동량이 될 인재가 분명히 있다. 물론 충북도 역시 그냥 있으면 안 된다. 인재가 있다면 추천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정부가 지역인재 등용에 소홀하면 앞으로도 좋은 지역인재가 나타나기 어렵다. 찾는 데까지 찾아 봐야 한다. 측근인사나 코드인사엔 언제나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초장부터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능력을 제대로 발휘도 하기 전에 흔들려 내려올 수도 있다. 인사의 합리적 과정은 이렇게 중요하다.

우리는 인사권자가 한 번 더 충북인재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 폭넓은 인사추천제를 주문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지방과 중앙의 소통이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그 게 곧 정부의 소통능력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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