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100리길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사업 본격 추진

청주권 역사문화 재조명, 음식문화 발굴 등 추진

상당산성

ⓒ 강호생

청주권 역사문화와 삶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새롭게 탄생한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 일환으로 청주권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 사업과 세종대왕 행궁 발자취 조사연구,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문인과 성씨 연구, 음식문화 발굴 등의 학술연구 사업을 추진한다.

◇스토리텔링 총서 3권 발간

세종대왕 100리길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총서가 발간된다. 상당산성권, 초정약수권, 증평 율리권 등 3개 권역별로 문인, 화가, 사진작가 등이 한 팀에 돼 글, 그림, 사진으로 엮어 책을 펴내는 사업이다. 연말까지 각 지역별 역사적 가치와 자연환경, 그리고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글, 그림, 사진 등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청주정신을 찾는 학술연구사업도 시동

청주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문화원형을 찾고 청주정신을 만나기 위한 학술연구사업도 전개된다.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청주, 청원, 증평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대표적인 문인, 민족운동가, 학자 등을 조사 연구하고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가치를 예찬한 인물들과 내용을 발굴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이들 지역의 주요 성씨를 조사 연구하고, 마을별 역사적 가치 등 정체성과 뿌리를 찾는 사업도 함께 병행하는 등 문화원형을 찾아 나선다.

ⓒ 송봉화

이와함께 세종대왕의 행궁 발자취를 찾아 세종대왕이 1444년 2차례에 걸쳐 초정에 행궁을 짓고 117일간 머물면서 다양한 정책을 펼친 내용 등을 관련 자료조사를 통해 찾아내고 종합 정리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조혁연(문화재전문위원), 임동철 전 충북대총장(문학), 신범식 영동대학교 교수(문학) 등이 참여한다.

◇청주만의 음식도 발굴

독창적인 음식문화가 지역발전과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만큼 청주만의 차별화된 음식을 발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세종대왕 100리길 내의 전통적인 농경문화를 조사분석하고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연구한다. 특히 세종대왕이 행궁생활 중 즐겨 먹었던 음식을 찾아내고 이것들을 중심으로 현대화된 대표음식을 발굴할 계획이다.

세종대왕 밥상, 세종대왕 비빔밥 등을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협력해 찾아내고 상품화하는 등 이 지역의 대표음식으로 발전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충북대학교 김은주 명예교수(식품영양학과), 충북대학교 식품공학과 등이 참여한다.

청주시문화재단 변광섭 부장은 "세종대왕이라는 훌륭한 문화원형이 있기 때문이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미래가치를 담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을 적극 전개해 지역 발전의 시금석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은 청주시·청원군·증평군·청주시문화재단이 지난 4월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자체간 연계협력 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내년 말까지 상당산성~운보의집~초정약수~증평 율리를 연결하는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