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9.02 16:49:15
  • 최종수정2013.09.02 18:27:12
채훈관 7대 영동대학교 총장이 3일 취임한다. 지난 4~5대 총장을 역임한 채 총장은 이번이 3번째 총장을 하게 된다.

청주출신으로 세광고와 경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대학원 건축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동대 재단인 학교법인 금강학원 이사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영동대 총장 자리는 지난 7월2일 송재성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그동안 공석이었다. 1개월 좀 넘는 짧은 기간에 총장이 결정돼 학교로서는 다행한 일이다. 영동대는 채 총장의 취임과 더불어 학생 취업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 총장도 대학의 외부환경이 급변하는 현시대는 대학 간 경쟁을 넘어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어 대학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영동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송 전 총장이 임기 8개월을 남겨두고 갑작스런 사임을 하면서 억측이 난무했다. 본인은 대학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를 했지만 정치적 입문이냐 아니면 재단과의 불화냐 등등에 대한 추측을 낳게 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장을 역임한 송 전 총장은 지난 2010년 2월 영동대 총장으로 취임하며 대학과 지역사회는 큰 기대를 가졌다. 당시 재단 측은 고령친화클러스터 완성과 영동지역산업발전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하고 인선했고 송 총장 자신도 취임사에서 당시 아산캠퍼스 이전 문제로 지역사회와 갈등이 심할 무렵 취임하면서 소통과 화합의 공동체를 만들고 학생고객 중심의 대학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동안 학생중심으로 하는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은 재단이나 학생, 교직원이 알고 있다. 물론 떠날 때를 알고 결단을 내렸는지는 모르나 다시 채 총장이 취임을 하면서 한번 하기도 어려운 총장을 3번이나 하게 된 것은 영동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사학이 재단의 전유물은 아니다. 대학은 학생들이 주인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채 총장은 임해야 한다. 공석이 된 총장 자리를 대행체제로 잘 이끌어 오면서 짧은 시간에 총장 인선이 된 것은 어쩌면 영동대가 사학이었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은 채 안정적이었다는 유리한 점도 있다.

일부 교수들이 보직을 내놓아 채 총장은 취임 후 인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갈등으로 이어지면 대학발전에 큰 저해가 된다.

이제 채 총장은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대외적으로는 작년에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입학생 모집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등 수모를 당했다. 물론 피나는 노력으로 올해부터 벗어나 내년부터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채 총장은 우선 대학의 자존심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

취업률도 지금보다도 더 높여야 한다. 아산캠퍼스 추진도 활성화 시켜야 함은 물론 사업이 중단되면서 송사 중인 여학생 생활관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각종 평가 등 외부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내부적으로는 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할 필요도 있다. 곧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공대로 시작한 영동대는 설립 20년이 되면서 양적질적으로 성장했고 영동지역사회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단순한 대학이 아닌 경제활동의 주체로서의 대학문화가 영동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족벌경영이란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발전위한 대학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그래야 영동대가 치열한 대학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남아 우뚝 설 수 있는 지역사회 대학이 될 수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