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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01 16:04:10
  • 최종수정2013.09.01 16:04:07
지구촌 최대 '물의 축제'인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1일 폐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역대대회 최다인 75개국 1천94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 25일 예선을 시작으로 1일 결승전까지 열띤 경쟁으로 숨차게 달려온 대회가 큰 사고없이 마무리 된 것이다.

우선 인구 22만의 작은 지방자치단체인 충주시가 지난 2010년8월31일 폴란드 포츠난에서 이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치른데 대해 충주시와 충주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4년여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무사히 마친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충주시와 충북도는 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돼 앞으로 어떤 국제행사도 거뜬히 치를 수 있는 노하우를 갖게됐다.

이번 대회를 돌이켜 보면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대회를 개최했지만 75개국 1천94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역대 최대 대회였다는 점,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의 시설이 국제공인을 넘어 세계최고라는 점, 유럽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인기 스포츠인 조정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한국과 충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 대회를 통해 동서고속도로 임시개통,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가금 경기장, 가금~칠금간 국가지원지방도가 4차선으로 확포장이 돼 교통편의를 갖추게 됐다는 점 등은 성과라 하겠다.

또 조정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이 여자 경량급 쿼드러플스컬에서 파이널A(결승) 에 진출, 6위를 함으로써 2014년 이곳에서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희망을 안게 됐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다.충북도와 충주시가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곳곳에서 삐걱거리며 운영미숙을 드러냈다는 점을 들수 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떼놈이 챙긴다'고 대회를 유치한 당사자이자 개최지인 충주시를 규정상 국제대회 주최자가 된 충북도가 상급기관이라는 지위로 너무 무시해 개막식을 비롯, 여러면에서 불협화음이 냈다는 점은 반성해 볼 여지가 있다.

또 개막식에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등 주요인사의 참석이 이뤄지지 않아 홀대받은 느낌을 받은데다, 예정에도 없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마치 특정 정당의 정치행사로 전락된 느낌이 들었고, 충주출신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행사에 너무 치우쳐 언론보도가 대회 본행사보다 반총장 보도가 더 많았던 것도 옥에 티다.

더욱이 대회 준비는 많이 했지만 시설 안내가 잘안돼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너무 모른다, 통제가 너무 심해 기분이 나빴다 등 운영 미숙이 드러나 관람객들로부터 욕을 먹고 있는 점이다.

관람객도 당초 목표인 10만명을 넘어 11만여명이 입장했다고 하는데, 외국인과 외지 관광객이 얼마나 입장했고, 그들이 만족했는지, 충주지역경제에도 도움이 컸는지는 미지수다.

이런 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경기만 하기위해서 개최하는 것이 아니다.대회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SOC도 확충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루는 일거삼득을 해야 성공적인 대회가 되는 것이다.

여하튼 8일간의 대회가 끝났다.이제 충주시와 충북도가 할일은 1천억원이나 들인 경기장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고민해야 한다.

2002한일월드컵대회를 위해 건립한 월드컵 축구장이 1곳만 빼고 모두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세계최고의 시설, 최고의 경관을 갖춘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여러가지로 활용되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효자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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