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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27 18:00:35
  • 최종수정2013.08.27 14:26:44
민주당 충북도당을 새롭게 이끌 구원투수가 결정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그동안 김종률 전 도당위원장의 사망으로 공석이었다. 하지만 엊그제 변재일(청원·사진) 의원이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직을 수락, 민주당 충북호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조만간 운영위원회 등 당직자 회의를 열어 변 의원을 '합의 추대'할 방침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대선 이후 지지율 추락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일부 기초단체장의 탈당, 자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잇따른 실정 등은 악재를 키웠다. 게다가 김 전 도당위원장의 투신자살은 상당한 충격을 줬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새로 취임하는 도당위원장은 위기에 처한 충북도당을 이끌어갈 구원투수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구원 등판한 변 의원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새 도당위원장이 풀어야할 첫 과제는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는 도당을 흔들림 없이 제어하는 일이다.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지금보다 더 강력한 지도력이 요구된다.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형편에서 나약한 지도력은 자칫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민주당 상황은 충북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지역민들에게도 적잖은 정치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도당위원장의 선출이 변화의 계기를 만들 것이란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정당공천제 존폐 논란과 별개로 새 도당위원장의 지도력은 아주 중요하다. 지역민들의 '표심'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치권의 흐름을 관망하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은 추석을 전후로 정당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추석을 전후로 한 올 하반기 상황은 내년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새누리당이 약진한 충북 총선과 대선 결과가 내년 충북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도지사와 청주권 단체장을 석권하는 등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민주당 당세 역시 계속 유지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은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10개월 앞둔 시점이다. 따라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현 체제 유지 가능성이 제일 크다. 하지만 새 도당위원장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일부 당직자 교체는 불가피하다. 그런 점에서 새 도당위원장의 역할 가운데 조직개편 여부는 아주 중요하다.

모르긴 몰라도 민주당 지지 쪽의 도민들은 변화와 쇄신을 바랄 것이다. 충북의 책임 있는 당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주당을 살리길 원할 것이다. 새 위원장 스스로 '마지막'이란 자세로 당을 운영해야 살길이 열릴 것 같다. 현실안주형으로 변한 당의 체질 개선 역시 시급하다.

지금 충북의 민주당원들은 정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당내 의사결정 효능감이 낮은 당원일수록 지도부와 의사소통을 더욱 원하는 경향성이 있다. '낮은 자세의 소통정치'를 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 게 민주당 충북도당을 살리는 길이다.

우리는 민주당 충북도당 조직의 혁신적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러기 위해 저항적 지역주의 대결 구도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 가장 먼저 침묵하는 다수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모쪼록 민주당이 충북 총선과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한 까닭을 제대로 복기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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