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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21 14:16:28
  • 최종수정2013.08.21 14:16:23
충북여성포럼이 주최하고 2013 충북여성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충북여성문화제'가 영동, 진천, 단양 등 충북 3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된다.

'영화를 통해 보는 여성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여성영화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농촌지역 여성들에게 영화감상의 기회를 제공해 세계 여성영화의 최근 흐름을 이해하고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충북 여성들의 삶과 애환, 정서와 이야기들을 담은 UCC 제작·상영, 씨네 토크 등으로 여성주의적 영화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 영화 상영 전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활용, 문화와 영화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생산자로서 여성에 대한 자각과 문화적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개막식은 △남부권(영동) 22일 오전 11시 영동문화원 △중부권(진천) 26일 오전 11시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 △북부권(단양) 28일 오전 11시 평생학습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모두 3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부 공식 행사(개막식)에서 여성주의 시각이 담긴 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2부 영화상영에서는 서울국제영화제의 출품작이나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제작된 영화를 상영한다.

3부 씨네토크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상전문가를 초청해 여성들의 삶에 대한 소통과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나눌 계획이다.

상영 작품는 다음과 같다.

△드라이빙 미스 김옥분

3월의 어느 화창한 봄날. 한강 고수부지에는 자신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여유로워 보인다. 그러나 이런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 한 대가 거칠게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화가난 듯 차에서 내리며 툴툴거리는 정장차림의 유경씨와 귀엽고 애교스러운 김옥분 할머니의 우연한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연륜이 빚어낸 경험과 체면, 할아버지의 핀잔에 굴하지 않고 뭔가 배우려는 할머니의 열정과 소박한 자유에 대한 꿈꾸기가 스트레스로 가득한 유경씨에게 새로운 활력을 선사한다. 세대를 초월한 할머니와 유경씨의 짧은 만남은 서로에게 용기와 여유를 주며 미소를 짓게 하는 신기한 기운이 발생한다.

이 영화는 세대가 다른 두 여성의 만남이 갖는 의미를 다룬 작품으로 각자 다른 삶의 궤적을 가진 여성들이 서울에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할머니와 란제리

마르타 할머니는 남편이 죽자 바깥 외출도 삼간 채 슬픔에 잠겨있다.

뛰어난 바느질 솜씨를 가지고 있는 마르타는 주변 친구들의 격려로 속옷 가게 오픈을 준비한다. 그러나 보수적인 시골 마을 사람들은 속옷 가게가 마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여긴다.

마을 교회의 목사인 아들 또한 어머니가 늙어서 속옷 가게를 한다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고 마을의 젊은 지도자 또한 마르타의 가게가 문을 닫도록 각고의 노력을 펼친다.

마르타의 친구들은 그럴수록 더욱 똘똘 뭉치게 되고 급기야는 가부장적인 남편을 떠나서 마르타의 집으로 가출을 한다.

이 영화는 80살이 된 할머니 마르타를 주인공으로 스위스 작은 시골에서 벌어지는 양 성간의 전쟁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시골의 보수적인 가부장적 분위기에 맞선 마르타와 친구들을 통해 남성이든 여성이든 개인의 독립과 자긍심은 나이를 불문하고 실현돼야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를 보여준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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