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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18 19:54:04
  • 최종수정2013.08.18 19:54:02
남해안에서부터 시작한 적조는 동해안까지 올라왔고 강과 호소의 조류는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해 비상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로 작년보다 보름에서 한 달 가까이 일찍 나타나 어민들은 물론이고 환경당국 등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제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적조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 생계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녹조는 하천과 호소에 일조량이 증가하고 수온이 상승하면 수중에 영향 물질이 풍부해 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해 물이 녹색 또는 남색을 띠는 현상이다.

올해는 긴장마로 하천에 유입되는 영양물질이 많아져 일찍부터 기온이 높아지면서 녹조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다. 지난달 대청호 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후 낙동강 창녕함안보에도 발령됐다.

호소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강한 녹색을 띠고 있다. 이 같은 조류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까.

대청호 주변에는 20여만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고 하수처리율이 70%정도에 불과해 생활하수도 일부는 처리되지 않은 채 대청호로 유입되고 있다. 대청호 주변에 산재해 있는 500여㎢의 농경지와 300만 마리에 가까운 각종 가축사육시설과 같은 비점오염원에 서도 많은 양이 호소로 유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청호는 전국 다목적댐 중에서 가장 많은 조류경보가 발령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어 조류 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정부와 당국은 마련해야 한다.

물론 대청호를 식수원으로 하는 대전시민이나 청주시민들이 불안해 할 것이기 때문이다.

녹조현상이 발생하면 시각적으로 좋지 않고 수돗물을 마실 때 냄새가 발생해 불쾌감을 주고 있지만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고 한다.

특히 현대적 정수시설을 거쳐 처리된 수돗물을 마신 사람이 독소로 인한 질환을 갖게 됐다는 사례는 아직 찾아 볼 수 없다. 정수장 내 정수처리과정인 응집, 침전, 여과 과정으로 거쳐 제거되며 활성탄 및 염소소독으로 완전히 제거되고 있다.

도내 정수장에서는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권고한 기준 이내로 수돗물을 적정하게 처리해 공급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이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먹는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물이용 부담금을 내고 있는 시민들은 식수원이 보다 깨끗한 상태에서 물 공급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에 정부는 조류발생을 줄이기 위해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분류식 하수관거설치, 수변구역 관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시적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나질 않고 있다.

여기에 대청호로의 오염물질 유입량을 줄이기 위해 도랑살리기, 친환경농업 장려, 호수내 인공수초섬 및 생태습지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조류발생에 극심한 소옥천과 같은 지류에 대청호 본류 및 취수부로 조류확산을 막기 위해 방지막과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차단하는 것은 물론 황토살포 등으로는 역부족이어서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항구적인 조류발생 제재를 해야 한다.

작년 이맘때 한국수자원공사는 독성 없는 천연 제어제를 개발했다며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서 시범적용 행사로 관심을 끌었다. 2차 오염 우려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앞으로 조류문제를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개발로 평가됐으나 정작 필요한 시점에 활용을 하지 못해 전시행정이 아니었나 보고 있다.

정부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조류발생을 막기보다는 기후변화에 따른 실질적 수질관리를 위한 중장기적 시스템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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