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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30 15:26: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산물 브랜드 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 때문이다.

쌀 등 식량작물 브랜드 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고 지속적으로 구매되는 상품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시장에서 외면 받거나 도태되고 만다. 충북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청원군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집중 육성한 '청원생명' 브랜드를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청원생명 브랜드가 지금 수도권에서 외면당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청원군은 지난 2004년 '청원생명쌀'을 비롯해 각종 농·특산물에 '청원생명'이라는 브랜드를 상표로 등록해 집중 육성해 왔다. 청원생명쌀의 경우 도내 최초로 6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미(Love米)에도 뽑혔다. 한 마디로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 덕에 전국 각지로 납품이 이뤄졌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왜 그럴까. 우선 서울 대형마트와 롯데·현대 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에서 사라진 것을 꼽을 수 있다. 청원군 스스로 홍보 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판매에 열을 올리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생산과 홍보, 그리고 유통은 별개라며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한 마디로 안주했기 때문이다.

현재 청원군에서 '청원생명' 브랜드를 달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모두 1천300여 곳이다. 지난 2010년 1천523농가에 비해 200여 농가가 줄었다. 청원생명 농산물 판로 개척이 어렵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똥이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튄 셈이다.

우리는 청원군이 이제 경쟁력이 높은 청원생명 브랜드 품목 지원 및 육성 체계에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 핵심 품목 중심으로 지원관리 돼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내년 7월이면 통합 청주시가 출범, 더 높은 품질 경쟁력이 요구된다.

브랜드 농산물 성공의 길은 소비를 꾸준히 촉진하는데 달려 있다. 당연히 규모화와 고품질화를 통해 공동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원생명 브랜드는 아주 유리하다.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생산자들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알고 끊임없이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다음이 지자체와 농협 등의 지원이다.

청원생명 브랜드는 전 조직에 의한 통합 마케팅에 의해 지원돼야 한다. 단순히 브랜드명을 상품에 부착하는 게 아니다.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광고, 홍보, 판촉 등 적절한 촉진 수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가격 수준에 적절한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해야만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다. 그런 점에서 청원생명 브랜드는 청원군과 농협, 생산자가 함께 참여해야 활성화 될 수 있다.

농업이 1차 생산에만 머물러선 곤란하다. 2차적인 가공과 3차 산업인 서비스, 판매, 관광까지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1차,2차,3차 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농식품 6차산업화를 시도해야 할 때다. 이 같은 시도는 청원생명 브랜드에도 당연히 필요하다.

물론 6차산업화 사업이 성공을 담보할 순 없다. 하지만 특색에 맞는 사업구상, 운영상의 철저한 준비, 농가와 농협 등 참여 주체의 조직화 및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가능하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팔릴만한 물건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농촌 어메니티를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지속 가능한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다.

청원생명 브랜드가 하루 빨리 성공농산물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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