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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29 16:05: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7일은 정전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전쟁의 총성이 멈 춘지 벌써 60년의 세월이 흘러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의 총성은 멈추었지만 불안한 평화는 지속되고 있다.

민족의 최대 비극인 6.25가 발발하고 3년이 지난 7월 27일 당사자 간 정전 협정을 했다.

잠시 쉬자고 한 것이 반평생이 넘었고 이 때문에 좁은 땅덩어리는 반 토막 났으며 남북이 대치하는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국가가 된 것이다.

수 많은 사연을 남겼고 전쟁이 남긴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채 60년이나 됐지만 이제나 저제나 통일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은 통일을 기다리다 못해 푹 패인 주름살과 머리가 하얗게 변했어도 여전히 통일은 요원한 것으로 가는 듯 싶어 씁쓸하다.

그것 중 하나가 탈북자들이다. 북한을 탈출한 북한동포는 어느덧 1만여 명이 넘어서는 등 탈출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 라오스 등으로 자유를 향한 발길은 끊임이 없다. 이들의 탈북을 하도록 한 것은 무엇일까 정전 60년이 됐지만 해답은 없다.

이처럼 불안한 한반도 정세는 통일이 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가기도 하는 등 지난 60년 동안 정전체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1950년대부터 작년까지 북한의 침투 도발은 1천959건, 국지도발은 994건에 이른다.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62년간 침투 및 국지도발은 평균 매년 47건 발생한 셈이다.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후 1994년까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은 무려 42만5천27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이후부터는 유엔사령부가 별도로 위반사례를 집계하지 않아 더 이상의 자료는 없는 상태다.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 등 실제 남북간 해상교전이 있었고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에 이어 연평도 포격도발까지 무수히 일어났다.

우리 국민들에게 한반도가 종전이 아닌 여전히 정전 상태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사건들이다.

지난 26일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평화공원에서는 63주년 노근리 사건 희생자에 대한 위령제가 개최됐다.

한국전쟁 때문에 피난을 가던 영동군민들이 미군에 의해 학살당한 경부철도 쌍굴다리는 탄흔만이 남아 그날의 슬픔과 아픔을 증명해 주고 있다.

200여명 이상이 억울하게 무차별 희생자를 낸 기억조차 하기 싫은 노근리 사건은 국내에 유사사례가 많지만 유족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진상규명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전쟁 때문에 생긴 우리만의 가슴 아픈 상처 이기에 더욱 잊을 수 없다.

이처럼 한반도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세 차례나 핵실험을 했고 지난 3월 5일에는 조선인민군 대변인을 통해 정전협정을 백지화 하고 판문점 대표부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가하면 급기야 개성공단 철수 등으로 남북이 최고의 긴장의 연속에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협상결렬 소식만 들려 오고 있다.

최근 NLL문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민생국회는 어디로 갔는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정전 60주년은 끝나지 않은 전쟁임을 우리는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진정으로 평화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모두가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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