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충청도의 힘 외

충청도의 힘

남덕현 (지은이) | 양철북, 260쪽, 1만2천원

△충청도의 힘

충남 보령시 달밭골에서 펼쳐지는 충청도 어르신들의 인생극장을 담은 '충청도의 힘'이 출간됐다.

페이스북에 연재되어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작가 남덕현은 도시에서 살다가 처가인 충남 보령 달밭골에 정착해 살던 중에 장인어른을 비롯한 평균 연령 일흔이 넘는 동네 어르신들의 능청스런 대화를 곁에서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사소한 일상의 대화 속에 담긴 위대한 힘을 발견하고는 일이 끝나는 밤마다 새벽마다 그 대화를 손에 잡힐 듯 재구성해 페이스북에 연재를 시작했던 것이다.

충청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능청스러움인데 이 책은 충청도 사투리의 향연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도 살아있는 사투리가 많다.

일상 속 입말이 고스란히 살아 있기에 소리 내어 읽는 재미가 있는 글이기도 하다.

"야, 시상일이 한가지루다가 똑 떨어지는 벱은 절대루 읎는 겨. 사램이 뭔 일을 하잖냐· 그라믄 그 일은 반다시 새끼를 친대니께· 빨래헐라구 벗으믄 새끼 쳐서 목간허구, 푸지게 먹으믄 새끼 쳐서 설사허구 허는 거지. 그라니께 빨래허믄서 허이구 언제 목간허냐 걱정헐 것두 읎구, 먹으믄서 언제 싸냐 계산할 것두 읎다 이 말이여 내 말은!"-<206쪽 '야코죽지 말어' 편에서>

인생이 뭔지 알 만한 분들의 사소한 이야기가 오히려 큰 울림을 준다.

주말사장으로 사는 법

마츠오 아키히토 (지은이) | 전주희 (옮긴이) | 더난출판사, 232쪽, 1만2천원

△주말사장으로 사는 법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막연함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이들에게 지금까지의 인생을 리셋할 수 있는 작은 변화와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새로운 도전으로 본격적인 창업에 뛰어들기 전에, 주말을 이용해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지 않더라도 쉬는 날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주말사장'이 되어 '작은 창업'을 먼저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사장으로서 경영자로서 일을 하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것이 확실하게 보이게 된다.

회사원으로 언젠가 무언가를 이룬다는 장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창업은 분명 스트레스와 결별하고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경기일수록 창업에 주목하는 당위성과 창업의 장·단점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창업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제공한다.

또한 주말사장이 되기 위한 '작은 창업'으로서의 아이템 선별, 낮은 리스크로 창업하는 방법과 본업과의 양립 요령은 물론 주말사장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영업, 광고·선전, 경영의 노하우를 풍부하게 공개한다.

본문 말미에 이미 주말사장으로 성공한 인물들의 사례 인터뷰와 노하우, 각종 팁 등을 제공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