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7.21 16:47: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살인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섭씨 30도를 넘나들며 사람도 가축도 기진맥진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무엇보다 심신의 갈증을 풀어줄 그 무엇인가를 계속 찾게 된다. 시원한 맥주나 이온 음료, 여름 과일 등등...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사람들은 더위의 지친 갈증 해소를 위해 시원한 생수를 즐겨 찾는다.

그래서 인지 요즘 대형 마트 생수 코너에는 매일 매일 사람들의 구입 손길이 바쁘게 이어지고 있다.

헌데 이처럼 손쉽게 사서 마시고 있는 생수에 대한 아주 특별한 비밀이 숨겨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형마트 생수코너에 가면 수십 종의 생수가 진열돼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수 20여가지를 포함해 외국산 생수를 포함하면 대략 30여종이 넘을 정도다. 가격차이도 천차 만별이다. 1병당 400원에서 최고 2천원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이처럼 격차가 심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 왜 이런 일이 있는 것일까! 이들 생수마다 각자 나름의 특별한 차별성을 갖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결과적으로 너무 이해 할 수 없는 기현상이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한다.

생수 사업은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시·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환경부가 파악한 생수 관련 제조 업체는 전국 67개 업체며 67개 수원지에서 생수를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사항을 발견할 수 있다. 생수를 생산하는 수원지 한 곳에서 여러 브랜드의 생수가 생산되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도 두 곳의 생수 생산수원지에서 대기업 브랜드 생수를 비롯해 약 3∼6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수원지에서 생산 된 생수 가격은 브랜드 가치에 따라 가격이 높고 낮음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실례로 도내 한 곳의 수원지에서 생산된 생수의 경우 국내 유명 브랜드는 2리터에 750원∼800원대, 그렇지 않은 창고 형 대형마트 피비 상품 브랜드는 350원에 납품 되고 있다. 이 같은 경우를 보면 같은 수원지에서 생산된 생수지만 브랜드에 따라 2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생수의 가격은 물의 품질과 전혀 상관 없이 상표에 따라 가격이 결정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한 유명 브랜드 업체는 충북 뿐만아니라 전국 대부분 수원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경기도와 충북, 충남, 전북 등 전국 6곳의 수원지에서 자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국내 생수의 경우 같은 브랜드의 생수를 마셔도 다른 수원지에서 생산 된 물로 마실 수 있고, 다른 브랜드의 생수를 마셔도 사실은 수원지가 똑 같은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 단지 유명브랜드 제품은 비싸도 그만큼 신뢰를 믿고 의심 없이 구입한다. 그렇지 않은 제품은 손도 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 사회에 고질 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른바 메이커제품 선호도가 소비자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같은 수원지 생산 제품인데도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의 비 양심이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진정 믿음과 올바른 상도덕을 지켜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일을 기대하지만 소리 없는 메아리에 불과 하다. 이젠 브랜드 이미지가 생수 가격을 좌지우지 하지 못하도록 소비자가 나서야 할 때다.

한수원지에서 여러 브랜드를 만들거나 여러 곳에서 퍼놓고 같은 이름의 물로 소비자를 물 먹이는 물 값에 대해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 소비자를 '봉'으로 취급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유명브랜드도 이제라도 '소비자가 존재해야 회사가 산다'는 가장 기본적 기업 이념으로 가격을 내려 놓아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