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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02 18:12: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방자치단체장들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탈당이 잦아지고 있다. 외형상으론 중앙정치권과 거리를 두기 위한 정당공천제 폐지가 명분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정상혁 보은군수의 민주당 탈당선언은 공교롭게도 민선 5기 마지막 4년차에 들어가는 첫날 나왔다. 그런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탈 중앙정치의 상징성마저 갖는다.

그래서 자칫 충북 자치단체장들의 탈당 도미노와 함께 '이합집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뒤통수를 맞은 모양새다. 정 군수는 사전에 아무런 얘기도 없이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때문에 민주당의 심기는 아주 불편하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터진 일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김동성 단양군수의 탈당 전례도 있어 관측하는 입장이다. 충북정치권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단체장들의 탈당 도미노다.

엊그제 민주당을 탈당한 정 군수나 지난해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동성 단양군수 모두 중앙정치권과 선긋기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는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과 다름이 아니다.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충북도내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실제로 지방선거 출마자의 정당공천제 폐지에 원칙적 동의를 하는 단체장도 많다. 1~2명은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탈당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예측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어느 정도 구체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정 군수의 탈당을 정개개편의 신호탄으로 보는 호사가들도 있다. 민주당내의 '살생부설'은 민주당 소속 지방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게다가 '안철수 신당' 출범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래저래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재선·삼선을 노리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안철수 신당'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되고 있다. 정 군수의 탈당이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란 예측도 이런 까닭에 무게감이 있다.

정 군수에 이어 유영훈 진천군수가 차기 민주당 탈당의 유력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지리한 법적 시비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마음속에 받은 상처가 여전하다. 게다가 도당 내 일각에서 유 군수의 공천이 힘들 것이란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물론 도당이나 유 군수 본인 역시 이 같은 소문을 괜한 소문으로 일축하고 있다.

정당공천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해도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언제나처럼 여당이든 야당이든 공천심사 과정이나 도당의 공천예비심사 과정에서 탈당카드를 내밀 단체장들이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년 지방선거 전 충북 정치권의 지형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한 중앙정치권의 명확한 답이 하루 빨리 나와야 한다. 그 게 지방정치권의 혼란을 막는 길이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에게 이보다 중요한 문제는 없다.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는 이미 국민적 이슈가 됐다. 국민들은 빠른 논의를 통한 빠른 결론을 요구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중앙정치권의 신속한 결론이 지방정치권의 혼란을 막는 길이다. 차일피일 미루다간 되레 총선에서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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