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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6.18 15:58: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명암유원지가 드디어 재탄생을 꿈꾸고 있다. 새 명소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명암유원지는 1980년대만 해도 청주의 대표적 명소였다. 유원지 겸 휴식장소였다. 하지만 급변하는 관광산업 변화 물결에 따르지 못해 쇠락했다. 그런 명암유원지가 유명무실의 존재감을 털고 확 달라지려 하고 있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청주시는 상당구 용암동·명암동 일원 명암유원지 156만2천247㎡를 2016년까지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옛 추억의 감동과 문화의 향기, 교육의 재미, 삶의 여유 등 스토리와 감동이 살아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런 변화의 기본이 되는 '청주 도시관리계획(명암유원지 조성 계획) 결정 변경 안도 지난 17일 청주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변경 안에 따르면 현재 명암저수지가 있는 지역은 수변활동과 식음, 상업이 어우러져 도심 속 차별화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청주시의 행정이 모처럼 활기차 보여 좋다.

명암유원지는 그동안 상업시설 개발 부진, 어린이 유희시설과 동물원의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 명암천·명암호수 수질 악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런데 이번 청주시 계획에 따라 일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주민들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명암유원지는 청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 명암지를 중심으로 타원형으로 돼 있다. 저수지에선 보트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변 일대엔 울창한 산림과 사계절 특색 있는 우암산 우회도로, 등산로, 청주 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상당산성이 있다. 한 마디로 시민의 휴식처로서 손색이 없다.

근처 명암약수터는 1920년대에 발견된 탄산천으로 주변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함께 탄산성분과 철분이 함유된 약수를 찾는 시민이 사철 찾던 곳이었다. 지금은 철분이 기준치 이상을 함유, 약수로 사용을 금하고 있다. 그렇지만 청주시가 다시 한 번 살펴볼 시설이다.

호텔과 낚시터, 겨울에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도 있다. 무엇보다 주변경관이 빼어나다. 그리고 주위에 좋은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식당가도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명암타워가 준공돼 결혼식 및 각종회의 장소로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렇듯 명암유원지는 청주시민들의 오랜 벗으로 청주의 역사와 함께 흘러왔다. 게다가 내년 7월 청주·청원 통합이라는 아주 큰 역사적 변화와 함께 변신을 꿈꿔 의미가 훨씬 더 크다. 83만 청주·청원 주민들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장소로 기대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청주·청원 통합시는 앞으로 100만 명 이상의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웰빙 장소 마련은 도심 구성의 필수조건이다. 그런 점에서 명암유원지는 웰빙형 인구 급증과 맞물려 더 많은 자연 쉼터와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명암유원지가 하루 빨리 옛 명성을 되찾길 소망한다. 그리고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으면 한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휴식하며 걸을만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청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하나의 관광 상품 역할까지 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그렇게 될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명암유원지 일원은 슬로우 밸트와 문화 밸트가 하나로 엮이는 공간이 돼야 한다. 아름답고 정갈한 도시,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청주시민들이 그 속에서 호흡하며 작은 소망과 꿈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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