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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5.29 16:19: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5월 농번기다. 영농철 농촌지역엔 일거리 천지다. 그런데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다. '일감 구하기'보다 '일손 구하기' 전쟁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엔 야생진드기까지 극성을 부려 일손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 그러다 보니 도시근로자 등 외지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마을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하는데 그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마을엔 나이든 어른들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귀농·귀촌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직은 미미하다.

물론 대학생들의 농촌활동(농활)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개 긴급 영농철 끝난 6월말이나 돼야 시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학생들의 일이 서툴러 효율성도 떨어진다. 그나마 자매결연을 맺은 공무원이나 기업 직원들의 일손 도움이 고마울 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2010년 현재 우리나라 농어촌취업자는 164만8천명이다. 정상적으로 농가를 운영하려면 12만2천900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 그나마 농촌인력의 60~70%가 65세 이상의 정도로 고령화돼 5~10년이 지나면 대부분 일을 그만둬야 할 처지다.

젊은이들은 고향의 논·밭을 버리고 도시로 떠났다. 노인들만이 고향 땅을 지키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잊혀진지 오래다. 명절이나 돼야 겨우 들을 수 있는 정도다. 하물며 야생진드기까지 극성을 부려 농번기 지역 농가 분위기는 침통하다. 정부의 농촌인력수급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요즘 농촌은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모내기에 양파, 마늘수확 작업 등 영농작업이 예정돼 있다. 수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필요한 일손을 제 때 구할 수가 없다.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마저 껑충 올라 시름은 더하다. 보편화 된 기계화 영농에도 아직 수작업이 필요한 일감이 많다. 이래저래 농민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

일년 농사 수확을 해봐야 농자재 가격에 인건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 고액의 품삯을 주고도 인부를 구하기가 버겁다. 농촌 들녘엔 이리저리 둘러봐도 몇몇 소수의 고령자와 부녀자만 일하는 모습만 보인다. 그게 우리 농촌의 현실이다.

물론 지자체들이 1사1촌 농촌일손돕기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적기영농을 위해서는 유관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농사일은 때를 놓치면 그만큼 농민들에게 피해로 돌아온다.

해가 갈수록 농촌 일손부족 문제는 극심해질 게 뻔하다. 정부 등 농정당국은 적기 영농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적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그게 그나마 고질적인 농촌지역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도다.

그리고 농업 기계를 지금보다 더 많이 발달시켜야 한다. 농업 기계가 많아지고 편리해지면 농삿일도 쉬워진다. 적은 인구로도 편하게 할 수 있다. 그 다음 학교 시설 등의 교육 시설을 많이 발전시켜야 한다. 이농·이촌 현상은 대개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생긴다. 따라서 교육시설이 좋으면 상당수 젊은이들의 이농이나 이촌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영농인구 유출을 막는 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농촌지역에 대한 정부의 큰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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