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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5.15 16:16: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개막 2주일도 안 돼 누적 관람객 수가 5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외형상으로 분명히 성공적이다. 충북도 역시 성공을 예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미비한 관람객 안내시스템과 휴식공간 부족 등은 관람객들의 원성을 사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관람객 상당수가 전체를 둘러보지 않고 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물론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 박람회장 내에 운영요원과 통역도우미, 자원봉사자 등 1천300여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해설이 필요한 한류문화관이나 화장품 산업관 등에 배치된 가이드는 별로 없다.

관람객들의 불만은 주로 여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곳을 찾은 대부분 관람객들이 눈요기식으로 행사장을 둘러보는 데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관람객이 관람객에게 길을 묻거나 바이어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휴식공간 부족도 큰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박람회장 내 설치된 몽골 텐트 쉼터는 총 4개소다. 1개소 당 평균 15.5동의 천막이 설치돼 있다. 1동당 18명이 쉴 수 있고 동시에 1천116명이 햇볕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주최측의 주장대로 하루 평균 3만여명이 박람회장을 찾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오송박람회는 충북이 심혈을 기울이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그런데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준비는 했는데 허술한 점이 많다.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단지 수치상 관람객 수만 많다고 성공한 행사가 되는 게 아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송박람회는 특별히 기획된, 충북도가 심혈을 기울인 국제행사다. 그런 점에서 충북도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외국의 화장품뷰티 박람회는 대개 2~3일간 열린다. 준비기간도 최소한 2~3년 걸린다. 그러나 오송박람회는 1년 반 남짓 준비했다. 그런데 박람회 기간은 24일이다. 한 마디로 준비기간은 짧고 행사기간은 길다. 허술함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송박람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만 하는 전시회가 아니다. 화장품 이용과 역사부터 활용까지 보여주는 박람회다. 향후 첨단과 접목할 기능성 화장품 개발 연구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규모와 내용면에서 충분한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성공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완벽한 준비 속에 우연처럼 찾아오는 선물이다. 준비 없는 성공 소망은 그저 욕심일 뿐이다. 우리는 충북도가 오송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충북도가 기대하는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오송박람회가 실패하면 그 고통의 몫은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충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성공시켜야 한다. 그래야 충북의 화장품과 뷰티산업이 오송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은 미래의 동력산업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은 기간 더 철저한 준비와 보완을 통해 완벽하게 행사를 치르길 충북도에 주문한다. 수직적인 접근 방식은 과거 방식이다. 관람객들의 입장을 수용하는 수평적 접근방식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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