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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5.14 17:00: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4·19혁명 오류가 바로잡히게 됐다. 충북도가 도내 4·19혁명에 대한 오류를 바로 잡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주 고무적인 일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본보는 도내 최초 시위가 청주지역 학생들이 아닌 충주고 학생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리고 청주 상당공원에 있는 충북4·19혁명 기념탑 내용의 오류를 지적했다. 본보 보도 이후 충북 4·19 학생운동의 역사가 바로잡히게 됐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도 사뭇 커졌다.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본보는 53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충주고 학생들의 최초 시위 사실을 국가기록원 자료와 당시 동아일보 기사 등을 바탕으로 밝혀냈다.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충주 시위는 대구, 서울, 대전에 이은 전국 4번째다.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마산 시위(3월15일)보다 닷새 정도 이르다.

해공 신익희 선생의 묘역에 세워진 '4·19혁명 연표' 비(碑)에도 4·19와 관련된 충북의 첫 시위는 '충주고'로 기록돼 있다. 다만 본보는 첫 보도 당시 동아일보의 기사내용을 인용해 '3월 12일 청주에서 150명 학생 시위'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청주 상당공원에 건립된 충북 4·19혁명 기념탑에는 이런 내용이 모두 누락돼 있다.

본보 보도 이후 충주고 동문 등 충주시민들의 반발은 거셌다. 즉각 청주 상당공원 내 설치된 기념탑 내용 수정과 재설치를 주장했다. 우리가 본란 등을 통해 수차례 이 문제를 조명하는 까닭은 분명하다. 충주시민들의 소망과 다르지 않다.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기록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후세에 역사가 왜곡되지 않기 때문이다.

충주4·19학생혁명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당연한 과정이다. 역사적 사실은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무지와 실수로 덮어질 일이 아니다. 불편함 때문에 방치돼선 더더욱 안 된다. 모든 궁리를 다해 바로 세워야 한다. '충북4·19학생혁명기념탑' 문제도 마찬가지다.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에 대한 담론은 많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4·19의 역사적 사실과 기억, 가치'의 조명이다. 즉, 어떻게 후대에 전할 것인가의 문제다. 답은 간단하다. 사실을 전하면 된다.

물리적 조건 때문에 역사적 사실이 빠지거나 묵살돼선 곤란하다. 잘못된 게 있다면 바로 잡는 게 옳다. 그 게 역사바로잡기의 첫 순서다. 그래야 4·19의 기억과 가치, 정신 등이 후대에 올바르게 계승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북도의 오류 바로잡기는 역사바로잡기다. 물론 '충북 4·19학생혁명 기념탑' 문제는 앞으로 내용 수정이나 명칭 변경과 관련, 다양한 논의와 시도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맞다.

충북의 학생운동 역시 다르지 않다. 바로잡아 올바로 기록해야 제대로 계승될 수 있다. 4·19에 대한 학생들의 역사인식 또한 증진될 수 있다. 더불어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에 대한 가치관도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은 역사의 기초적 뼈대다. 따라서 연대마다, 지역마다 일어난 사건이나 사람들의 행위는 정확하게 기록돼야 한다. 그래야 가치를 갖는다. 충주고 학생운동은 이미 역사다. 올바른 기록이 가장 근본적이고, 시급한 역사교육의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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