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조정대회 성공개최 함께하자

오는 8월25일~9월1일까지 충주에서 열리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9~13일까지 5일간 국제조정연맹(FISA)이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실시한 경기 준비상황이 '완벽했다'는 평가다.

FISA 슈베트라 시설이사는 지난12일오후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5일간의 실사결과에 대해 "조직위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실사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멋진 시설에 감동 받았다.세계 최고의 시설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번 FISA실사는 대회를 앞둔 마지막 실사여서 경기장 시설의 건설상황 뿐만 아니라 관리·유지 상태를 비롯해 선수단을 위한 숙박,수송,음식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됐다고 한다.

이번 실사를 통해 성공적 대회를 위한 준비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면, 우선 대회를 진행하기위한 시설을 들수 있다.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앞 충주 조정지호수에 설치된다.

강폭 350~450m, 길이 3㎞에 달하는 넓은 수면에 8개레인이 설치되고 이곳에서 80여개국 2천300여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사무실과 미디어센터, 관람객들이 앉는 그랜드스탠드, 선수들의 편의 시설이 모여 있는 마리너 센터, 경기정을 보관하는 보트 저장소, 결승선에서 경기 진행을 관장하는 피니시 타워 등 4개동 건립을 완료하고 지난 3일 조직위 사무실을 이곳으로 이전, 업무를 보고 있다.

특히 경기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할 부유식 중계도로는 폭7m, 길이1.4㎞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물위에 떠 있는 상태로 중계차량이 교차통행 할수 있는 2차선으로 만들어져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 같다.

또 조직위는 선수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인천·김포공항에서 선수 숙소까지, 숙소에서 경기장까지를 오가는 버스 100여 대를 준비, 대회가 열리는 12일 동안 선수들의 수송을 담당한다.

80여개국에서 온 2천300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머무를 수 있도록 충주지역에 있는 기업 연수원을 비롯해 호텔, 대학 기숙사, 콘도 등 1천979개의 객실을 마련했다.

문제는 대회 운영능력과 함께 대회가 전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있도록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프로그램 개발, 선수와 임원, 관광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하는 충주시민들의 협조, 인근 공군19전부비행단의 훈련비행 문제, 동서고속도로와 북충주IC에서 경기장까지의 도로완공, 태풍 등 날씨가 관건이다.

대회 운영능력은 곧 열리는 전국조정대회를 통해 점검해 볼수 있고, 언어문제도 400여명의 통역자원봉사자들이 있으니 철저한 준비만 하면 될 것 같고, 동서고속도로와 북충주IC에서 경기장까지의 도로도 정부와 자치단체가 노력하면 조기 완공이 가능하고, 공군19전부비행단의 소음문제도 경기기간 자제하면 될 것 같다.

태풍은 하느님의 몫이지만 충주를 전세계에 알리고 이미지를 높여줄 깨끗한 도시환경과 친절도 등은 충주시민의 몫이다.

어째든 남은 130여일동안 조직위와 충북도, 충주시가 서로 협력해 세계 초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