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인창조기업에 관심 가져야

요즘 1인창조기업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기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1인창조기업이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식서비스업,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제품 디자인·브랜드 개발, 오픈마켓 등록, SNS 커머스 분야 등 최고 2천만원까지 마케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1인창조기업의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위해 '1인 창조기업 마케팅지원사업'을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했다. 충북에도 지난해 초 '충북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공공기관)'가 중기청으로부터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유비컴즈 충북넷(민간형)'는 올해초 지정돼 개소를 앞두고 있다.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업체에는 △경영지원(사무공간·기기 무료지원) △교육(창업·마케팅·경영, 수요맞춤형 세미나) △프로젝트연계(자율사업 기획·지원) △네트워킹 지원(입주업체 간담회, 외부전문가 네트워킹) 등 사업기반 마련과 조기정착에 필요한 인프라가 최장 1년간 무료(민간센터는 50% 지원)로 제공된다.

그러나 충북지역 '1인창조기업'들의 어려움은 아직 많다. 정부가 지원하고 있지만 수혜자가 한정적이다. 게다가 대다수가 영세 사업자로 업무처리도 미숙하다. 한 마디로 경영이나 회계, 특허 등 전 분야에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 우리는 글로벌경제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청년실업 문제는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청년층(20~29세) 고용률은 58.1%다. 수많은 정책발표와 예산지원에도 청년들의 실질실업률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1인창조기업이 청년실업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1인 창조기업의 경우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만들기, 미래성장동력, 공정사회 등과도 잘 맞는 사업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청·장년층 실업문제 해결과 일자리 및 지식거래시장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1인창조기업 지원제도는 여러 가지다. 대표적으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꼽을 수 있다. 이 센터는 1인 창조기업에 사무공간을 마련해주고 세무·법률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교육 등을 무료로 해준다.

충북에도 공공기관형과 민간형 등 2곳의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통해 1인창조기업들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 그 게 결국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자 실업률을 줄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앞서 밝혔듯이 1인창조기업은 끊임없는 도전적 자세, 창의적 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새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규모나 형태가 중요한 게 아니다. 창의적 아이디어나 전문기술이 있으면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정부나 지자체가 1인창조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 게 결국 청년실업 해결은 물론 지역발전을 이끄는 일이기 때문이다.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열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