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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4.10 14:35: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꽃 소식과 함께 봄 축제도 봇물 터지듯 열리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지역축제가 열리거나 열릴 예정이다.

지역축제는 다양한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다. 하지만 지역축제에 대한 아쉬움은 언제나 크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여러 지역축제를 살펴보면 입이라도 맞춘 듯 유사하다. 예산만 소모하고 지역민과 지역경제엔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모든 지역축제가 다 그렇게 부실하지는 않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도 있다. 주민 통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는 축제도 있다. 충북에선 보은대추축제가 대표적이다. 산발적으로 열리던 지역축제를 한데로 묶은 구조조정 덕이다.

보은군은 소규모로 열리던 10여개의 축제들을 단일화 했다. '대추'라는 품목으로 한데 묶었다. 개최 시기가 달랐던 속리축전, 단풍가요제, 소씨름대회 등 10여개의 축제를 '대추축제'로 통합했다. 보은의 명물 '대추'를 브랜드화 한 셈이다.

그 덕에 보은대추축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민·관이 하나 돼 엮어가는 광경은 전국의 어떤 명품축제에도 뒤지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지역화, 전문화, 전국화, 국제화에 성공하고 있다.

보은대추축제의 성공은 무엇보다 표를 의식하지 않고 과감하게 나선 자치단체장의 용기에서 비롯됐다. 표를 먹고 사는 자치단체장으로선 지역축제 구조조정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런 점에서 보은군의 결단은 박수 받을 일이다.

보은대추축제의 성공은 우선 보은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과감한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지역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등이 한데 어우러져 가능했다. 그 결과 지금 보은대추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보은 대추축제는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대추를 중심으로 사과, 한우 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축제의 차별화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보은대추축제는 분명히 본받을만한 좋은 사례다. 따라서 지역축제의 성공과 실패는 지역콘텐츠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지역축제는 지역 이미지와 특성이 담긴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우연처럼 다가오는 선물이다. 전시성 축제가 대개 실패를 동반하는 까닭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지역축제에는 해당 지역의 독특한 이미지와 특성이 담겨야 한다. 그리고 그 두 가지가 브랜드화 돼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은 대추축제는 두 가지를 다 갖춘 셈이다.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첫 단계는 차별화된 축제의 명칭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해당 지역의 이미지창출과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그래서 한 지역축제가 유명해 지려면 상당히 어렵고 지난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체계적인 마케팅은 성공 축제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따라서 축제 주체는 시장을 세분화하고, 타깃을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축제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 시킬 전략을 짜야 한다. 대중가수 등을 동원한 참석인원 부풀리기는 그저 꼼수일 뿐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보은대추축제가 철저한 준비 속에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뤄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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