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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4.03 15:46: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별 기능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에선 오는 10일부터 '2013 충청북도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청주·제천·증평지역 6개 경기장에서 6일간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충북도내 고등학교, 청주교도소, 훈련원, 대학, 기업체 등에서 모두 42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참가 선수들은 35개 정식직종과 특성화직종 등 모두 36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오는 5월에는 한국피부미용능력개발협회가 주관하는 'KASF 2013 미용기능경기대회'가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훌륭한 숙련기술·기능인 양성은 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아주 중요하다. 각종 산업발전의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능경기대회는 우리의 산업발전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 기능경기대회를 경험한 숙련기술·기능인들은 각 분야를 선도했다. 산업발전의 역군이었던 셈이다.

정부는 1970년대부터 기술·기능인 양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1973년 12월 31일엔 '국가기술자격법'을 제정·공포했다. 기술자 및 기능자의 자질향상과 기술자격취득자에 대한 채용·보수·승진·전보 및 신분보장 등을 우대하기 위해서였다.

1989년도엔 '기능장려법'을 제정·시행했다. 그 결과 기능장려사업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기능인 우대풍토 조성 및 기능장려 사업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됐다. 한 마디로 1980년대는 기능경기사업과 기능인 우대풍토가 조성된 시기였다.

1990년대의 기능경기대회는 우수기능인 배출로 다시 한 번 산업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지방기능경기대회의 경우 1966년 제1회 대회가 치러진 이래 2001년까지 모두 36차례 개최됐다. 참가자가 총 14만6천여명에 달했다. 이 중 3만3천여명이 입상했다.

2000년대 이후에도 대회는 계속됐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열린기능경기대회'로 운영됐다. 지방기능경기개회의 경우 지역별로 특성화된 직종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선수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경연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금 기능인들에게 현실의 벽은 너무 높다. 대회 메달을 타고도 취업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장기를 살리지 못하는 기능인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런 결과는 기능경기대회에 대한 가치마저 점차 퇴색시키고 있다.

기능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 충북도 등 지자체나 대표 기업들은 우선 우수 기능인 롤 모델을 만들어줘야 한다. 우수기능인을 보고 국민들이 '기술을 배우면 저렇게 잘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기술인이나 기능인에 대한 편견이 해소될 수 있다.

정책적인 뒷받침은 절대적이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능명인제도가 단적인 예다. 경기도는 해마다 우수 숙련기술 명인 선정, 우수 숙련기술인 육성기관 지원,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취업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한 마디로 체계적인 기능인육성 통해 학력보다는 능력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숙련기술·기능인들은 국가나 지역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이다. 최고의 예우를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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