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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3.28 16:07: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다. 특히 기업의 내외부간 소통과 협업의 비중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에는 전체 업무의 90%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는 연구조사 결과도 있다.

경영이슈들은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기업 내에 산재하는 전문지식의 공유와 융합을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시장선도를 위한 LG화학만의 일하는 방식 개선은 눈에 띈다.

LG화학은 최근 일하는 방식의 혁신 실천방향을 '聽(청)', '論(논)', '行(행)'으로 정했다. 업무 수행 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될 수 있는 소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LG화학의 이번 시도는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는 혁신활동이다.

'聽(청)'은 진지한 경청, '論(논)'은 치열한 논의. '行(행)'은 실행의 의미다. 즉, 고객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듣고 구성원 스스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자는 시도다. 그런 다음 논의된 결과는 반드시 실행, 성과로 연결하는 철저함과 집요함을 추구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는 LG화학의 이런 일하는 방식 혁신이 행정기관 등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많다. 우선 행정기관의 업무처리 속도는 민간 기업에 비해 매우 느리다. 그래서 인·허가 처리 속도는 곧잘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늑장 행정의 예는 많다. 그런데 사실 공무원은 행정처리 속도에 대해 문제의식이 별로 없다. 늦은 행정 처리에 대해 크게 책임 의식을 느끼지도 않는다. 기업처럼 누구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의 변화 속도는 매우 느리다. 그러나 행정기관에 인·허가 업무를 맡긴 기업이나 국민 입장에서 보면 시간은 돈이다. 행정처리가 신속하면 그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기관도 이제 일하는 방식의 전면 혁신을 통해 행정의 신속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 과거 책상머리형 업무 행태로는 행정 효율은 물론 국민 행복도 이룰 수 없다. 지식 정보화 사회를 넘어 자율과 창의, 협업을 중시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일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일하는 절차와 방법, 동기부여, 변화 관리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학습활동 등도 업무 범주에 넣어야 한다. 그래야 기존의 행정 비효율과 혼란을 끝낼 수 있다. 다시 말해 LG화학이 최근 내건 '聽(청)', '論(논)', '行(행)'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실천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공직사회 특성상 관련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 당장 모든 문제를 일소할 수도 없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행정혁신을 달성할 수 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공공 부문 지방이전 시대를 맞고 있다.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충북도를 시작으로 공공 영역 전체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 게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가는 변화와 혁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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