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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27 15:08: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KTX 세종시역 신설 문제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복잡하다. 충북입장에선 이런 문제가 더 이상 불거지지 않는 게 좋다. 당연하다.

충북도 등은 4∼5년 전 오송역 유치에 힘을 모았던 것처럼 '오송역 수호'를 위해 재무장하자고 한다.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구호나 선언적 방법으론 어렵다.

우선 충북도 등은 이제 지역정서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 구체적 논리나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세종시역 설치는 모든 면에서 혈세낭비와 효과반감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점을 강조해야 한다.

사실 세종시역 설치는 KTX오송분기역과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투자한 막대한 건설비용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주변지역과 기능분담을 통해 조화로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세종시 설치 기본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게 있다. 어찌됐든 서울거주 세종시 출퇴근 공무원들의 불편 호소는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 물론 세종시로 이주하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쉽게 이주를 결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실체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세종시역 신설 문제는 언제든지 재거론 될 수 있다.

세종시와 오송 국책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현재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KTX를 꼽고 있다. 서울에서 오송까지 4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이다. 오송~세종시를 이동하는 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서울에서 KTX 서울역 또는 광명역까지 도달하는데 30~40분 걸린다. 합치면 출근 시간이 무려 100분에서 120분이다.

이처럼 세종시역 설치 문제는 전적으로 공무원들의 편의와 연결돼 터져 나왔다. 따라서 세종시 공무원들과 관련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해결이 요원한 문제다. 지금으로선 세종시 공무원들에게 전 가족 이전을 강요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송 국책기관과 세종시 공무원들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수도권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논란은 확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가 제2경부고속도로를 서둘러 건설하는 게 대안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경기 서하남에서 세종시 간 129.1㎞에 걸쳐 왕복 6차로로 추진돼온 정부 사업이다. 당초 오는 2017년 개통 목표였다. 하지만 신규 SOC 억제방침에 따라 '보류사업'으로 밀려나 있다.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KTX의 경우 실제 이동시간은 40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집에서 나와 세종시나 오송 국책기관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대다. 따라서 이 곳 근무 공무원들은 하루 평균 4시간 가량을 출·퇴근하는데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 서울~세종 간 교통수단은 경부고속도로와 KTX에 국한돼 있다. 그런데 두 수단 모두 출퇴근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세종시역 설치 논란은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중간 지점에 건설된다. 그러면 서울~세종시 간 교통수단이 3개 고속도로와 KTX 등으로 다각화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수도권과 신수도권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세종시 건설의 근본 목표인 수도권과 신수도권의 상생의 길도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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