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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12 16:52: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은 유도의 산실이나 다름없다. 세계 수준의 유도선수가 즐비하다.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국내 첫 금메달도 충북 출신이 땄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많다. 유도계 월드스타 역시 많다. 충북이 유도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충북의 유도 꿈나무와 학생·일반 선수들은 지금도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남궁유도회관과 청주유도회관 등은 구슬땀을 흘리는 예비 유도스타들의 열기로 뜨겁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이 유도인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 그동안 청소년 유도의 기량 발전에 큰 몫을 해 온 '직지컵 청소년국제유도대회'가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충북유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 대회를 개최한 충주가 올 예산에 이 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따라서 올해는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 내년에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 대회의 최고 목적은 충북유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전 세계에 홍보하려는 속뜻도 있었다. 그래서 지난 2005년 청주시의 지원으로 이 대회가 탄생, 지난해까지 계속됐다.

그 덕에 국내 단 하나 밖에 없었던 '전국 초중고유도대회'도 유치했다.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다. 충북은 첫 대회를 '2008청풍기 전국초중고유도대회'라고 정하고 지금까지 개최하고 있다.

한 지역에서 시니어 국제대회와 전국유도대회의 잇단 유치는 한국유도역사이래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그래서 체육계에서는 일대 '사건'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인 충북도가 직접 나서 더 큰 평가를 받았다.

앞서 밝혔듯이 충북은 한국유도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한국유도 최초로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본인도 충북 출신이다.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정상급 선수들을 잇따라 배출, 한국유도 부흥기를 만든 곳 역시 충북이다. 그러다 보니 유도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유도를 호령한 충북에서 기술을 전수받고 싶어 했다.

충북 유도는 '직지컵 청소년국제유도대회'와 함께 제2의 중흥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 충북 유도의 현실을 보면 초라하다. 몇 년 전부터 전국·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과 스타급 선수들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침체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모두 직지컵 국제청소년유도대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 하면서부터다. 2011년엔 청주시의 지원이 중단됐다. 무산 위기에 놓였던 이 대회는 결국 대한유도회 주최로 용인대학교에서 개최됐다. 대회 취소에 따른 '국제적 망신'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충북유도의 위상은 크게 추락했다.

물론 그동안 충북 유도인들의 잘못이 전혀 없었던 게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충북유도가 더 이상 침체돼선 곤란하다. 충북유도의 침체는 곧 국내유도의 침체이자 세계유도의 침체이기 때문이다.

직지컵 국제청소년유도대회는 아시아권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유일한 대회다. 따라서 우리는 국제청소년유도대회가 다시 부흥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청소년 유도가 성인유도의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충북유도의 명성을 되찾는 일이 충북유도계의 몫만은 아니다. 청주시 등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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