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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11 15:34: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도덕 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 공단에 대한 총체적이면서 근본적 예방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들은 이제 잊을만하면 불거져 나오는 시설관리공단 각종 문제에 비난의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해도 너무한다는 부정적 반응이다. 일부 시민들은 그럴 거면 청주시가 애물단지를 구태여 끌어안고 있을 필요가 있겠냐는 쓴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비리 온상을 걷어내기 위한 다각적 대책마련 강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우회적 표현이다.

최근 공단 일부 직원들의 체육시설 대관 후 사용자들에게 청소인건비 명목으로 뒷 돈을 챙기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공단에 대한 압수수색과 정밀 분석 중이다. 현재 경찰은 청소 인건비 명목으로 부정 수급한 돈이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단의 이 같은 부정 행위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엔 직원 채용 공고도 없이 내부 직원과 지인이 추천한 사람을 채용 했다가 감사원에 적발 돼 문책을 받기도 했다. 공단은 또 지난해 이사장과 인사 관련 직원 2명 등 3명을 입맛대로 채용해 감사원에 적발됐다.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한 지방공기업 인사운영 기준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으니 주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부 시민 단체는 청주시는 산하 기관은 물론 공기업에도 분기별 의무청렴 교육실시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주민 신고포상제, 내부 고발자 지원대책 등 구체적 비리 척결제도를 도입하라고 압박하고 나서고 있다. 공단의 도덕불감증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이 공단은 현재 이사장을 제외하고 팀장 급 인사 8명 중 6명이 청주시 퇴직 공무원 출신이다. 왠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공단은 이번 사태를 정점으로 완전한 분위기 쇄신과 자성을 해야 할 것이다.

공기업이란 이익만을 추구해선 안된다. 하지만 시설공단은 지난 2001년 설립 이 후 최근까지 6억~12억원의 적자에 시달리면서 허덕이고 있다. 청주시는 이 같은 손실 보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목련공원과 용정축구 공원, 수영장, 롤러스케이트장, 해피콜 등 각종 시설관리 권한을 넘겨 줬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이 공단 이익추구와 발전은 뒷전이고 엉뚱하게 돈을 받아챙기며 배를 불리는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했다. 결국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됐다.

옛말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이제라도 시설관리공단은 모든 비리 사실을 시민들에게 낱낱이 밝히고 앞으로의 깨끗하고 맑은 투명한 시설 운영을 약속해야 한다. 한때 어두웠던 부분이 일순간에 지워지지는 않겠지만 자숙과 참회하는 자세로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왜냐면 시설은 전적으로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윗선의 눈치만 보면서 자리 보전에 급급하지 말고 열심히 일 잘하는 근무태도 전환도 필요하다.

그래야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공단으로 거듭 날 수 있다.

이젠 한 순간에 실추 된 명예 회복을 위해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 주자. 그러면 어느 때인가부터 시민들도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지울 것이다. 그 시기가 올 때까지 더욱 부지런하고 부단한 노력을 하는 공단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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