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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1.27 17:30: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이 새해 벽두부터 현안사업인 진천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을 놓고 삐걱대고 있다.

지난해 말 극적인 합의를 내심 기대 했지만 군과 군의회간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해를 넘겼다. 그러나 새해가 밝았지만 추진 여부가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졌다.

진천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은 그동안 진천군과 진천군의회의 계속된 마찰 음으로 당초 사업취지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다.

이제는 이견차를 넘어 감정싸움으로 비춰진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으로 군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현안 사업의 진정성과 타당성은 뒷전으로 배제 된지 오래다. 이젠 어느 쪽에서 먼저 굽히느냐의 자존심 문제로 전락했다.

이 사업은 민선 5기 최대 공약으로 출범과 함께 야심차게 사업이 추진됐다. 군의회도 동참 의지를 보여 필요한 부지매입도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무리 없이 부지 매입을 완료 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일부 군의원 들이 지역주민들의 반대기류에 동승하면서 군의회 입장이 반대 모드로 전환됐다.

결국 지난해 말 이 사업은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애당초 사업추진에 대한 반대가 군 의회 입장이었다면 부지매입부터 저지를 했어야 한다. 33억원이 넘는 막대한 혈세를 퍼 붇고 매입을 완료한 상태에서 제동을 건다는 것은 모순된 정치다.

물론 집행부도 의회를 적극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편을 선택했어야 하지만 밀어붙이기 식 방식으로 의원들의 심기를 자극한 점도 잘못 된 점이다.

결론적으로는 사업의 타당성과 진정성에 무게를 둔 반대가 아닌 특정 의원들과 집행부 간 감정싸움은 양 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종 언론에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바 있다. 하지만 어느 한쪽도 이렇다 할 명분을 제시하지 않고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발전과 군민들에게 결코 해가되면 됐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다.

이 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총132억원(국비 39억6천200만원, 군비 92억 4천900만원)이 투입되는 지역 특성 상 대단위 사업 군에 속한다.이젠 양 측이 한 발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군의회는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집행부도 무조건 적 사업추진 의지 보다는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 여론 등을 가미해 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논해야 한다.

모든 책임을 자치단체장 개인에게 돌리는 것보다 무엇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명철한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의회의 정도(正道)를 보여 줘야 한다.

군은 또 지역발전과 군민들에게 실익을 주는 행정을 도모해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 현안에 대해 매듭짓지 못하고 허송세월하고 있는 이 상황을 실질적 중재해야할 지역의 큰 어른의 역할도 필요하다.

당면 현안에 대해 한 울타리의 내분 싸움이 지속 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한사람 나서 이 문제를 풀어 줄 인재가 지역에 없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지역 원로가 있지만 양 기관이 핀잔만 들을까 걱정돼 서로 찾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역현안은 군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반드시 원로의 고견이 필요하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하루빨리 지역 원로들을 초청해 어떤 방식이든 상호 격의 없는 대화로 이 난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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