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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1.02 15:03: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해 벽두 충북에 첫 선물이 날아들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특례법)이 난항 끝에 지난 1일 오전 6시 32분 국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했기 때문이다.

특례법은 거의 수정되지 않았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서 통합을 이룬 통합 창원시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중론이다. 앞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합시를 만들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

통합 청주시는 이제 법적 요건을 갖췄다. 따라서 내년 7월이면 출범하게 된다. 3번의 통합실패를 딛고 4번의 시도 끝에 다시 하나의 청주로 돌아가게 됐다. 1949년 청주부가 청주시로, 청주군이 청원군으로 개칭되면서 둘로 갈라진 후 꼭 65년 만이다.

통합 청주시법은 이미 국회를 통과했다. 통합 작업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가장 핵심 사항인 통합 시청사와 구청사 설립 위치 선정에 관한 용역도 곧 발주된다. 100만 중부권 핵심도시로 부상할 청주의 미래가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통합절차 과정에서 시청사와 구청사 설립은 아주 중요하다. 아니 가장 중요한 문제다. 설립 위치를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힘들게 마련한 통합의 대의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앞으로 통합과정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지원단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외부용역을 통해 청사 설립 위치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8월 말까지는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용역결과는 위원회에 상정돼 심의 의결절차를 거쳐 행안부에 제출된다.

통합시 조직 및 기구설계는 4월부터 용역에 들어간다. 그리고 통추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조직·기구안을 확정하게 된다. 내년 4월까지 사전설명 및 입법예고를 거쳐 조직설계안을 확정하게 된다.

인사기준 마련, 자치법규 정비,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공인조각정비, 도로표지 등 안내표지판 정비, 통합 임시청사 확보, 통합시 예산편성, 지역화합 및 안정대책 수립, 개청행사 준비 등도 내년 개청 전까지 모두 마무리 된다.

현재까지는 통합작업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통합시 출범 때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리는 만무하다. 곳곳에 노정된 암초들이 아직은 많기 때문이다. 언제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 아무도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든, 청원군이든 지금은 용역결과에 대해 무조건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용역결과에 따른 지역적인 불만은 언제 어떻게 분출될지 모를 일이다. 청주 청원통합은 완벽한 협의 하에 이뤄진 게 아니다. 아직도 지역 간 논란의 소지거리가 남아있다. 통합이란 대의를 통한 물리적 통합엔 성공했다. 하지만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을 하나로 묶는 화학적 통합은 아직 미지수다.

우리는 통합시 청사나 신설 구청사의 경우 당초 상생 발전 방안 내용을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주민접근성, 교통편의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맞다고 본다.

각 통합추진기구들은 이러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어떻게 슬기롭게 합의점을 이끌어 낼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진정한 화학적 통합을 이루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주민 의견의 최대 반영은 제1조건이다. 그래야 화합과 단결 속에 진정한 화학적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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