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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2.20 20:15: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이 어제 모든 지역ㆍ성별ㆍ세대를 골고루 등용하는 대탕평책을 천명했다. 참 잘 한 일이다. 국민 통합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당선인 앞에는 숱한 과제들이 놓여 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승리에 취해 있을 여유가 없다. 최우선 과제인 국민 통합을 실천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부터 정리하고 분열의 생채기를 치유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 당선인의 대탕평책 천명은 의미 있다.

박 당선인은 대선 전날에도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인사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수락연설에서도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는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 정신은 계속돼야 한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100%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이제 실천에 나서 효과를 거두는 게 급선무다. 그런 의미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신 민주통합당 후보 진영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자세는 중요하다. 그 쪽의 정책이나 공약 중에도 국민을 위해 필요한 게 많기 때문이다.

국민 통합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근본 동력이다. 탕평인사가 중요한 까닭도 여기 있다. 정파나 이념에 구애받지 않을 때 비로소 국가의 동량이 될 재목을 넓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재는 특정 진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소중한 자산이다.

국민 통합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로 향해야 한다. 그래야 사분오열된 국가 에너지를 응집시켜 함께 미래로 나갈 수 있다. 대선 과정에서 양 갈래로 분열된 국민을 다시 하나로 엮어내는 포용과 관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

선거는 끝났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고단한 현실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저성장과 양극화, 대내 갈등과 대외불안 등의 문제는 그대로다. 당장 해결 기미도 없다. 새 대통령 당선인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도 없다.

저성장 기조는 심각하다. 새 정부가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 단시일 내에 극복할 뾰족한 방법도 역시 없다. 새 정부는 장기적인 번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국민 대통합의 정신이 더욱 절실한 이유도 여기 있다.

민주당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패배에 집착해 생떼쓰기로 국정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스스로를 가다듬는 성숙한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야당을 지지한 유권자들도 여유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 성마른 비판으로 새 정부를 뒤흔드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만 안겨줄 뿐이다. 차기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견제와 협력을 병행하는 자세가 현명하다.

이제 대선이 남긴 앙금을 털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때다. 선거과정의 과열 사례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갈등을 풀어야 한다. 그래야 모두 승리할 수 있다. 새 정치의 길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된다. 허리 숙여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논쟁하고 머리를 맞대면 된다.

국민 통합과 민생의 중요성은 선거과정에서 여실히 확인됐다. 그리고 정치 쇄신이라는 시대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여야가 손을 맞잡아 새정치를 이루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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