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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

미등록근로자·결혼이민자 등 7천여명 추산
대소·금왕·삼성면 중심으로 인구증가 한몫

  • 웹출고시간2012.11.18 20:28: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충북 음성에 가면 두 가지에 놀란다. 지역규모에 비해 많은 공장 수에 놀라고 그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를 보고 두 번 놀란다. 음성군은 최근 10년 동안 기업수가 500개에서 1천928개로 4배 늘었다. 더불어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삼겹살집 못지않게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식료품 상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에 반해 이들을 위한 각종 정책은 너무 미비하다. 이에 본보는 다문화사회로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음성의 모습을 사례로 들어 모두 3차례에 걸쳐 '상생'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음성군이 지난 10월 발표한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인구는 9만8천41명(내국인 9만2천700명 외국인 5천341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인구와 비교하면 1천56명이 증가했다. 기업도 10년 동안 1천500개가 입주했다.

이같은 증가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산발적으로 기업이 입주하다보니 환경오염과 각종 불편 민원발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음성군은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의 집적화를 꾀하고 있다.

군은 2년 뒤인 2014년이면 음성지역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성군의 인구 10만명 돌파엔 외국인도 한몫하고 있다. 음성의 인구증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소면, 금왕읍, 삼성면 등 3곳의 인구증가세가 눈에 띈다.

물론, 이 지역엔 9개 읍·면 중 단연 기업이 많이 들어와 있고, 내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증가도 두드러진다.



이는 등록된 외국인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수를 합치면 7천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외국인근로자 이외에 결혼이민자도 있다. 외국인 수치에 잡히지 않는 결혼이민 후 국적취득자도 적잖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성군 전체 결혼이민자는 480명이고 이중 국적취득자는 절반이 넘는 252명에 달한다.

결혼이민자도 대소면(116명)과 금왕읍(111명)에 집중돼 있다. 관계당국은 이 지역들을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분류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

음성군은 충북의 대표적인 농업군이다. 반면 공업군이기도 하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청결고추, 다올찬 수박, 햇사레복숭아 등을 비롯한 다수의 농특산물이 있는 전국 최고의 농업군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덕에 도내에서 청원군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보유 가동 기업체(6천24개) 중 음성 내 기업체가 1천449개로 도내 12개 자치단체 전체 기업체 중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과 공업이 균형적으로 번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음성이다. 농업과 공업이 번성하고 있는 이곳에 다문화가정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촌 총각과 결혼한 이주여성들이 이젠 음성 농업을 짊어지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지역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비자가 됐다. 이제 더 이상 다문화가정은 주변인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음성/남기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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