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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 - 외국인과 지역사회 융화책은

한국어 교육으로 생산성 ↑ 범죄율 ↓ 기대
음성署, 프랜즈폴 운영 등 대책 적극 추진
음성군 '안산시 지원책 벤치마킹' 절실

  • 웹출고시간2012.11.21 20:38: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지역내 외국인 증가에 따른 발빠른 시책을 펼치고 있는 곳은 경찰서다. 음성경찰서는 외국인근로자 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결연, 다문화가정 자녀 경찰서 공감나들이, 다문화가정 생활법률교실, 다문화가정 자녀 친구 맺기(SNS), 다문화가정 서포터즈센터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사회 융화 시책이 다양하다.

이런 시책으로 지역사회 문화를 습득하고, 경찰과 친밀감을 높여 경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대 폭력 예방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음성경찰서는 치안 인프라를 위해 친구들(Friends)과 경찰(Police)의 합성어인 프랜즈폴(Friend랜Pol) 11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보통 고민은 친한 친구에게 털어 놓듯이 11개국의 프랜즈폴을 위촉해 각국 외국인근로자의 모범적인 국내생활 정착을 돕고 있다.

이에 반해 음성군청은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거의 손을 놓고 있을 정도로 무관심한 편이다. 음성군은 외국인 근로자 담당 부서도 없고 담당자도 없다. 현재는 음성군 전체 인구의 7% 수준이지만 앞으로 점차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시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은 안산시의 경우 외국인근로자 회관을 건립하고 시청 공무원이 파견돼 이들의 정착생활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내 입주한 기업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성지역에 입주한 기업인들은 직원을 구하기 힘들어 청주, 충주에서 셔틀버스로 출퇴근을 시키고 있을 정도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소위 말하는 3D업종은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기업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3D업종은 오히려 구직자가 사장을 면접하는 꼴이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외국인들은 급여, 근무조건 등을 먼저 묻고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을 알아볼 정도이다. 이젠 사장이 외국인근로자들을 붙잡아야 하는 역지사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기업인들은 이직률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제도권 안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근로자 뿐만 아니라 제도권 밖에 있는 불법 근로자들에게도 한국어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소규모라 한국어 교육을 따로 할 형편이 못되는데다, 합법 외국인근로자들도 근무조건에 따라 이직이 잦아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불법 외국인 근로자를 쓰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내국인들이 열악한 생산현장 근무를 외면하고 있는 터라 외국인들이 이 자리를 대신하는 것인데 언어가 통하지 않아 생산성도 떨어지고 또, 내국인과 소통이 되질 않기 때문에 범죄도 발생하는 측면이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빨리 습득해야 관내 기업들의 생산성도 높아지고, 또, 우리지역사회 문화의 이해도도 높일 수 있어서 범죄도 줄일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음성군은 거주 외국인이 많은 경기도 안산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이 4만4천여 명에 달하는 안산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가운데 70%인 3만7천여 명이 외국인 근로자인데 이를 위해 외국인 회관, 외국인 주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민센터에서는 구직자를 위한 직업능력개발교육, 한국어 교육, 사회통합 교육 등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외국인 건강관리 지원, 생활체육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안산시의회는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7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음성군도 이제 외국인을 이방인이 아닌 지역 주민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이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되는 시기로 접어들었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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