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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가에 따른 지역 상권 변화

3개 읍·면에 군 전체 외국인의 72% 거주
대소면·삼성면·금왕읍 '차이나타운化'
아시아마트·음식점 등 개업 잇따라
조선족·한족 등 中 근로자들이 주고객

  • 웹출고시간2012.11.19 20:16: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언제부터인가 음성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식료품점과 음식점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어떤 곳은 외국인 상권이 이미 형성됐다.

대소면이 대표적인 외국인 상권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등록인원만 1천553명의 외국인이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인근지역인 삼성면과 금왕읍을 합치면 3천880명에 달한다. 이는 음성군 전체 외국인 등록인원인 5천400여명 가운데 72%를 차지하는 수치다. 미등록인원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아시아마트가 처음 생긴 곳은 삼성면이다. 이후 음성읍에 2개, 금왕읍에 2개, 삼성면에 2개가 각각 생겼다. 대소면은 가장 많은 4개가 성업 중이다.

아시아마트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자국의 식재료를 구입하는 상점이다. 코리아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들어 온 지 얼마 안 되는 외국인들이 찾아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아시아마트 4개가 운영 중인 대소면엔 조선족과 한족 등 중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찾는 마트가 있다. 스리랑카인과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찾는 마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입이 신통치 않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근로자들이 겨울철이면 바깥출입을 크게 하지 않는데다 경기악화로 잔업이 줄어 수입이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입이 줄면 본국으로 보내는 금액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생활비를 줄인다고 한다.

최근에는 시골지역인 대소면에 외국인 전용 식당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외국인 식당의 경우 대소에 필리핀 식당이 생긴 게 처음이지만 금왕읍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양꼬치' 구이 식당(식당명 월드 아시아)이 하나 더 생겼다. 이곳은 스리랑카, 필리핀 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에는 중국식당과 몽골식당(식당명 징기스칸)도 개업했다. 대소면에서 문을 연 몽골식당은 금왕읍과 삼성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모두 흡수해 성업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몽골인들이 많은 것은 아니다. 음성군 내에는 200여명 밖에 안 되지만 몽골음식은 구 소련계 사람과 입맛이 비슷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근로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중국계는 음성지역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한 음식점도 당연 많다. 음성에 조선족만 1천500명이 넘는다. 대소에 있는 양꼬치시당, 150가지 음식을 만든다는 중국요리식당, 한족이 운영하는 중국식 호프집도 있다.

이처럼 지역 내 기업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고, 이른바 3D(Difficult·Dirty·Dangerous) 업종엔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부분 취업하기 때문에 외국인을 상대로 한 상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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